우웨이(吴伟)/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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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중국이 전속력으로 전진하며 기계와 같은 속도로 물자, 인력, 정보를 순환시키는 동안, 우리는 과거에 갇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최근 블로그에서 경고한 말이다. 이 글은 중국 기술을 "단순한 모방"으로 보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오히려 ‘경탄’하는 어조로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적용 속도와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적 돌파를 묘사하고 있다. 문장 사이사이에는 호기심, 불안, 부러움이 묻어난다. 이는 고립된 사례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실리콘밸리 기업가들과 정치인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이러한 감정 변화를 "실리콘밸리가 중국에 대한 집착에 빠졌다"라고 요약했다. 

 

실리콘밸리의 변화는 중국 기술 발전에 대한 오래된 잘못된 인식이 현실에 의해서 무너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의 기술 발전을 단순히 "비시장적 기적"으로 단순화하던 관점에서, "미중 혁신 양극화"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인식 교정은 본질적으로 자신들의 곤경과 글로벌 구도에 대한 재검토이다. 

 

ㅡ 실리콘밸리의 잘못된 인식과 중국 기술의 실제

 

과거 실리콘밸리의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모순적인 특성을 보였다: 중국 기술 성과의 실용화 효율성에 놀라면서도, 그 배후의 혁신 생태계 발전을 인정하기를 꺼렸다. 이는 세 가지 차원으로 나타났다.

 

첫째, 기술 전환의 "중국 속도"이다. AI 분야를 예로 들자면, 중국 팀이 출시한 오픈소스 대형 모델 DeepSeek-R1은 수학적 추론, 프로그래밍 생성 등 핵심 영역에서 OpenAI-o1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지만, 훈련 비용은 업계 평균의 10%에 불과하며, 입력/출력 토큰 가격은 국제 주류 모델보다 90% 이상 낮다. 또한 기업이 자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사례도 함께 제공한다. 이러한 "연구개발-응용"의 빠른 순환은 실리콘밸리가 범용 대형 모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도 계속 ‘공회전’하며 지속 가능한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약점을 정확히 찌르고 있다. 

 

둘째, 산업 생태계 완전성의 차원적 우위이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더슨은 "AI의 미래는 기계의 구체화"라고 직접 말했다. 중국은 칩 설계, 정밀 제조에서 최종 응용까지 완전한 산업 체인을 구축했으며, 컴퓨팅 서버뿐만 아니라 센서, 액추에이터(전기, 공압, 유압 등 에너지원을 이용해 기계적인 힘이나 동작을 만들어내는 장치:주)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전체 체인 능력"은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면서도 지정학적 경쟁으로 인해 자주 공급 중단에 직면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제조업의 규모와 시장 수요가 공명(共振)을 형성하여 기술 반복을 가속화한다는 점인데, 이는 실리콘밸리가 자본만으로는 복제하기 어려운 생태계 이점이다. 

 

셋째, 정책과 전략 실행의 확고함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실리콘밸리는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정부 개입"으로 해석하는 데 익숙하지만, 그 배후의 장기적 관점의 논리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5G 인프라부터 신에너지까지, 중국 정책은 항상 "약점 보완, 강점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연구개발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표준 설정’을 통해서 산업 방향을 유도한다. 이러한 "전략적 확고함"은 실리콘밸리의 공리주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후자는 월스트리트의 실적 압박의 영향을 받아 분기별 재무 보고서 때문에 기술 노선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해고를 위한 해고"라는 왜곡된 현상까지 나타난다. 

 

ㅡ 실리콘밸리의 위기와 자기반성

 

실리콘밸리의 중국에 대한 부러움은 자신의 혁신 생태계 기능 부전과 다중 위기에 빠진 상황에 대한 투영이다.

 

첫째, 자본 낭비와 혁신 단절이다. 2024년 미국 기술 거대 기업들의 AI 분야 실제 지출은 약 2,230억 달러에 달하며, 2025년 미국의 AI 인프라 지출만 5,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높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한 기업의 95%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라클의 GPU 클라우드 임대 사업의 총이익률은 14%에 불과하며,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순이익률은 7%로 더 떨어진다. 이로 인해서 실리콘밸리는 "돈을 태워 성장을 얻는" 모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재고하기 시작했다. 

 

둘째, 인재 ‘배척’과 유출이다. H-1B 비자를 포함한 미국의 이민 정책 강화는 실리콘밸리의 "인재 원천"을 차단했다. 미국 과학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5%가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과거 실리콘밸리가 자랑하던 "실패에 대한 관용"과 "수평적 관리" 문화는 이제 "성과 우선"의 불안감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메타 등 기업들은 빈번한 인원 감축을 시행하고 있으며, 직원 모니터링 시스템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전환은 혁신에 필요한 관대한 분위기를 해체시키고 있다. 

 

ㅡ 중미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출발

 

이상, 실리콘밸리의 인식 교정은 중미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현재 글로벌 경제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과학기술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장벽을 허물고 교류를 강화해야만 공동 승리를 이룰 수 있다. 경제 영역에서는 공급망 대화 메커니즘을 재구축해야 하고, 기술 영역에서는 "리스크 관리+표준 협력"의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인문 영역에서는 과학기술 인재 교류 채널을 재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고, 과학기술 협력에는 국경이 없다. 실리콘밸리의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결국 사라질 것이며, 세계화 구도를 직시하고 전방위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중미 과학기술 발전의 필요성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회복의 핵심이다. AI시대의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누가 글로벌 자원을 더 잘 통합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미국과 중국은 편견을 버리고 손을 잡아야만 과학기술 혁명을 함께 이끌고, 인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AI 경쟁에서 각각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양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오픈 모델 전략을 통해 질적인 추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책임성 부족, 비공개 평가, 정책과 현장 간의 괴리 등 주요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협력은 글로벌 AI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출처: 환구시보,  2025-10/24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OqfSlqFS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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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교정이 중미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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