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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홍콩 인공지능 지원 계획 위원회  위원장 셴한디

 

[역자 서문]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들은 단지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산업 현장, 학계, 과학기술, 경영계 등 각계 각층의 전문 인력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회의장에서 ‘정책 구호’가 아니라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본 문제의식과 해법을 제시하곤 한다. 그래서 전인대 관련 보도를 읽을 때는, 법안 처리의 결과만큼이나 “어떤 전문가 대표가 무엇을 핵심 쟁점으로 보고, 어떤 방향을 제안하는가”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된다.

 

이번 글은 전국인대 대표 셴한디(冼汉迪)가 AI 에이전트 산업을 둘러싼 핵심 이슈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보여준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개념’이 아니라 대규모 응용 단계로 진입한 생산력 도구로 규정하고, 기술 노선 논쟁을 GUI vs API의 대립이 아니라 병행·상호보완의 문제로 재배치한다. 더 나아가 생태계 파편화와 “서로 안 통하는” 문제를 풀 열쇠로 A2A 같은 통신 프로토콜과 표준의 국가 전략 편입을 강조하며, 홍콩을 국제 자원과 내지를 잇는 양방향 관문이자 제도적 샌드박스로 위치시킨다.

 

아래 번역은 이런 ‘전문가 대표’의 시선을 통해, 중국이 AI 에이전트 경쟁을 어떤 프레임(표준·협업·거버넌스·지역 협력)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지금의 병목”으로 짚는지를  듣기 위한 소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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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는 개념의 구현 단계를 넘어 대규모 응용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신질(新质) 생산력 발전을 견인하고 지능경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2026년 중국정부 업무보고는 지능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를 심화·확대하며, 차세대 지능형 단말과 에이전트의 보급을 가속하겠다고 명확히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산업 발전의 주요 쟁점을 놓고, 전인대 대표이자 ‘홍콩 인공지능 지원계획 위원회’ 주석인 셴한디(冼汉迪)가 환구시보-환구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추세, 기술 노선 선택, 하부(기초) 표준 구축, 지역 협력 배치 등 핵심 내용에 관해 해설했다.

 

ㅡ AI 에이전트의 의미와 역할

 

▶기자: 정부업무보고는 지능경제 신형태 조성과 “인공지능+”의 심화·확대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AI 에이전트가 신질 생산력 발전을 추진하는 데서 갖는 역할과 현실적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셴한디: AI 에이전트*의 빠른 부상은 인공지능 기술이 실용화·보편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표지이며, 신질 생산력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기도 합니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개념 차원의 논의를 완전히 벗어나 전면적으로 규모화 응용 단계에 진입했고, 지능경제 발전의 핵심 ‘손잡이(레버)’가 되고 있습니다.

 

*AI에이전트는 집사나 비서처럼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단순 답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예를 들어 도우바오(豆包) 모바일 보조, Xiaomi MiClaw, 화웨이 샤오이(小艺), OPPO 샤오부(小布)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단의 에이전트 중 일부는 대형모델 기술에 기반해 이해·추론·실행의 일체화 능력 고도화를 이미 이뤘으며, 민생의 고빈도 수요를 정확히 겨냥해 복잡한 과업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실험실에서 대중 생활로 들어오는 돌파적 혁신 실천이며, 인공지능이 일상적 생산·생활에 진정으로 융합되어 민생 서비스 효율과 생활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산업 발전의 관점에서 보면, AI 에이전트의 활발한 발전은 인공지능 기술 패러다임의 중대한 전환을 예고하고, 글로벌 지능형 단말의 핵심 진화 방향을 제시합니다. 지능경제 형태 구축에 강한 동력을 주입하며, “인공지능+” 전략을 이행하고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길러내는 중요한 돌파구입니다.

 

ㅡ GUI vs API: 대립이 아니라 상호보완


▶기자: 현재 에이전트 기술 노선에서는 GUI와 API 두 경로를 두고 논의가 많습니다. 두 노선의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셴한디: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API* 두 기술 노선은 결코 택일적 대립 관계가 아니라, 각기 장점이 있고 서로를 보완하는 병행 발전 경로입니다. GUI 노선은 범용성이 강하고 적용·상용화 공간이 넓습니다. API 노선은 기초(하부) 협업, 실행 효율, 거버넌스 가능성에 더 초점을 두지만 아직 막 출발한 단계입니다.

 

*AP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이 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중개자' 역할의 인터페이스를 지칭한다.

 

글로벌 산업 배치를 보면, 두 노선 모두에서 빅테크가 신중하게 시험하고 있고 혁신 기업들이 과감히 탐색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삼성과 구글이 협력해 Gemini 스마트폰 보조를 내놓았는데, API 접속을 장려하는 동시에 GUI 모드도 제공합니다. 구글은 또한 A2A 프로토콜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Open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도 학술 논문, 제품 데모 등의 형태로 GUI 등 기술 방향을 적극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A2UI(AI가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새로운 GUI”를 생성해 사용자가 조작하도록 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는 보다 원생적이며 협업·강화 성격의 모델입니다.

 

중국 산업의 현실에 비춰 기술 반복 고도화의 이익을 선점하려면, 반드시 안전한 발전의 하한선을 지키면서 GUI·API 등 다원 기술 노선의 병행 탐색을 장려하는 핵심 전략을 견지해야 합니다. 안전 기반을 토대로 다경로가 상호 보완·공생하는 기술 혁신 및 제품 응용 생태계를 구축해 각 노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글로벌 에이전트 산업 발전에서 선발 우위를 전력을 다해 확보해야 합니다. 최전선 핵심 기술 트랙에서 주도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며, 중국의 에이전트 산업이 고품질·지속가능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ㅡ  “서로 안 통한다” 문제: A2A와 표준의 국가 전략 편입

 

▶기자: 현재 AI 에이전트 산업에는 생태계 파편화, 시스템 비상호연결 문제가 흔합니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기초 기술 배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제안도 하셨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셴한디: 현 단계에서 중국의 AI 에이전트 산업은 생태계 파편화 문제가 비교적 두드러집니다. 서로 다른 업체, 서로 다른 기술 프레임워크로 개발된 에이전트들이 분절되어 연동되지 않으면서, 산업의 규모화·협업화 발전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습니다. 국가 과학기술 전략 배치 관점에서 보면, 기초 협업의 취약점을 신속히 보완해 산업 발전의 병목을 해소해야 합니다.

 

제안은 에이전트 통신 프로토콜(A2A) 및 관련 표준 연구를 국가 과학기술 전략 배치 범주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통일된 하부 협업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서로 다른 업체·서로 다른 기술 노선의 에이전트 간 상호운용(인터롭)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데이터 보안과 준법 발전의 방어선을 튼튼히 세워 GUI·API 등 모든 기술 노선에 공정하고 규범적이며 효율적인 발전 기반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업계 장벽을 허물고 산업 자원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에이전트 산업이 협업 혁신의 발전 구도를 형성하도록 촉진합니다. 나아가 중국이 글로벌 에이전트 분야에서 표준 제정권을 선점하고 발전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ㅡ  홍콩의 역할: ‘양방향 관문’ + 샌드박스 + 다완구 협력

 

▶기자: 글로벌 에이전트 경쟁 구도 속에서, 홍콩은 기술 혁신·표준 제정·다완구(大灣區: 광동, 홍콩, 마카오 일대) 협업에서 어떤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셴한디: 글로벌 에이전트 산업 경쟁이 치열한 배경에서, 홍콩은 독특한 제도 및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의 AI 에이전트가 국제로 나아가고, 글로벌 혁신 자원이 내지(중국 본토)로 들어오는 양방향의 중요한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홍콩 인공지능 지원계획 위원회가 총괄하는 30억 홍콩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지원계획은 홍콩 및 다완구의 “지능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 되었습니다. 위원회는 자금의 정밀·고효율 투입을 중시할 뿐 아니라, ‘초계산(슈퍼컴) 연산력 + 기초 알고리즘 + 산업별 에이전트’로 구성된 구조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콩 인공지능 R&D 기관 및 홍콩 디지털항 슈퍼컴 센터 건설을 지원함으로써, GUI·API 등 다양한 기술 노선의 혁신 탐색에 제도적 ‘샌드박스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항화통(港话通, ‘홍콩 말(광동어)이 통하다)’ 등 행정 시나리오의 자동화 응용 돌파에서부터, 법률·교육 등 수직 분야의 심층 지능 연결 구현에 이르기까지, 홍콩은 차세대 인터넷 통신 프로토콜과 지능형 단말 진화에서 국가가 감제고지를 선점하도록 강력히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지능경제 판도 속에서 독특하고 대체 불가능한 ‘대완구의 표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026-03-09 

출처:  환구시보- 환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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