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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에 따르면,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이 9월 30일부터 크레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직 중심의 한화오션지회장도 10월 8일 고공농성에 올랐다. 금속노조는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21일 오후 2시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지난 3월 10일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를 대표해 한화오션에 교섭을 요구했다. 회사는 웰리브지회와의 교섭을 거부했지만, 경남지방노동위원회(4월 16일)와 중앙노동위원회(6월 15일)는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교섭 의무를 부여했다. 회사가 낸 집행정지 신청은 10월 1일 서울행정법원이 기각했고, 원청은 10월 8일에야 교섭 자리에 나왔다.
노조는 원청교섭이 이제 첫걸음을 뗐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청 노동자들은 수년간 이어진 실질임금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단계 하청 구조를 바꾸겠다는 요구도 분명하다. 노조는 고공농성의 향방이 사측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의 수익 구조도 문제 삼았다. 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조 2천억 원이며, 연간 영업이익은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 이윤이 현장 노동자의 노동에서 나왔지만, 회사가 이를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생산의 상당 부분을 맡은 하청 노동자는 여전히 저임금에 머물러 있고, 정규직의 분배 요구도 묵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한화오션 원하청 노동자 외에도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대전충북지부), 현대위아안산지회(경기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충남지부) 등 원청교섭을 진행 중인 사업장이 함께한다. 노조는 이를 계기로 원청을 상대로 한 투쟁의 힘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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