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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9차 당사국총회(COP29)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총회의 비전은 "야망을 높이고, 행동을 촉진하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의제는 개발도상국에 연간 1조 달러의 기후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COP29는 국제사회에 자신감과 희망을 부여하고 세계가 야망을 '실행'하는 방법을 해결함을 통해서, '야망'이 공염불과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재 개발도상국의 핵심 관심사는 기후 자금 지원인데, 이는 선진국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COP29는 198개 협약 당사자를 참가시켜, 기후 변화가 세계 협력의 가장 큰 공약수 중 하나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COP 회의는 개발도상국에서 자주 개최되었는데,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 남부' 국가의 주인의식과 실제 행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회 첫날인 11일 '글로벌 탄소 신용 품질기준'을 통과시켜, 글로벌 탄소시장 활성화 및 배출가스 감축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대처가 각국의 노력과 협력으로 실질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임에 틀림없다.

 

'녹색 야망'은 사상누각이 아니다. 그 궁극적 실현은 각국이 자국의 국가 상황과 능력에 맞게 확실하게 추진하는데 달려있다. 선진국은 가장 먼저 산업화 단계를 완성하고 자본과 기술의 원시적 축적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약 90%의 과도한 탄소 배출을 야기했다. 지구 기후 정의 측면에서 선진국은 역사적 책임에 걸맞은 의무를 져야하며, 개발도상국이 기후 목표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년 100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선진국들이 기존에 한 약속은 완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지구 기후 행동의 진행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더 이상 망설임과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COP29 총회를 며칠 앞두고 세계기상기구는 2024년은 기록이 시작 된 이래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 심층 보고서를 발표했다. 회의의 또 다른 초점은 워싱턴의 정책 현안이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기후 정책을 변경하고 파리 협정을 탈퇴하는 장면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어느 나라의 기후 정책이 바뀌든 간에 국제 다자간 기후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녹색 야망'이 최대 경제국의 부재나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가운데 실현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반 헤크런 전 EU 고위관리가 말했듯이 "미국이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도 왜 자신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진정으로 선의(善意)를 선행(善举)으로 실현하였다. 2012년 이후 중국은 연평균 3%의 에너지 소비 성장률을 통해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강도는 35% 감소했으며, 전체 발전 설비의 절반 이상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하였다. 중국은 스스로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변혁을 추진하는 속도가 뚜렷하며, 또한 세계를 향해 많은 저비용 녹색 제품과 저탄소 기술을 제공했다. 중국은 또한 지구 기후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최빈곤 개도국과 작은 섬 개발도상국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일부 서방 국가들이 이 같은 중국의 기여를 무시하면서, 선진국의 기준에 맞춰 중국에 추가적인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객관적이거나 공정하지 않다.

 

기후변화의 대응은 전 인류의 공동사업이며,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외부인이 아니다. 현재 세계가 '녹색 야심'을 추진하는 데 비용과 저항이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 선진국은 기후 자금 조달에 대한 '필수 문제'에 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보호 무역을 방해하고 저탄소 기술의 확산을 방해하는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유럽의 극심한 폭염과 홍수, 캐나다의 산불, 호주 산호초의 놀라운 황폐화 등 극한적인 기후 사건은 전 세계에 도전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허리케인, 산불, 고온 및 한파는 보기만 해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푸른 하늘 아래 생활하고 있기에  세상을 구하는 것은 곧 자신을 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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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호초의 황폐화

 

인류는 '기후 절벽'의 가장자리에 서 있으며, 지구의 미래는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 기후변화 협약을 실제 행동을 통해서 뒷받침하는 것은 부유한 나라의 책무이자 생존 논리이다. 선진국들은 오랜동안 중시받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회답하고, 배출 감축과 출자 약속을 앞장서서 이행해야 한다. 현재의 기후 행동을 '실패'케 하는 인위적 요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세계의 '녹색 야심'을 뒷받침할  수 있길 바란다.

 

2024.11.13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KEKAFKwK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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