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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미·중 무역전쟁, 미국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직격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2일 ‘대등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5월 2일부터는 중국산 소액 직구 물품에 대한 면세 혜택까지 폐지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과 중소상공인들이 일상 전반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용, 의류, 신발, 의약품 등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미국 사회 전반에 ‘관세 쇼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ㅡ 미용·미발업계, “사업 존폐 위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미용업계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경영난에 빠졌다. 현지 미용업체들은 가발, 헤어피스 등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왔으나,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매일같이 대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결국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일부 미용실에서는 손님이 줄고, 유럽산 염색약 등 수입 미용재료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ㅡ “몇 달러짜리 티셔츠, 이제는 옛말”
미국 의류의 98%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1년 내 의류 가격이 65%, 신발 가격이 87%까지 오를 수 있다는 미국 예일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요가 꾸준한 저가 티셔츠, 속옷, 양말 등 생필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저소득층 가계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ㅡ 신발업계 “생존 위협”… 나이키·아디다스 등 76개사 백악관에 공동서한
미국 신발업계도 비상이다. 미국 신발유통협회에 따르면, 관세 인상 이후 150달러짜리 운동화가 230달러로 53%나 올랐다.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76개 신발 브랜드는 백악관에 연명 서한을 보내 “관세가 해제되지 않으면 저가 신발업체들의 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이미 다수의 주문이 취소됐고, 미국 내 신발 재고 부족 현상도 우려된다.
ㅡ 의약품 가격도 12.9%↑… 의료비 부담 가중
미국은 매년 2,03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하는데, 관세 정책으로 의약품 수입 비용이 연간 510억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 내 약값을 평균 12.9%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제약업계는 “관세로 인해 생산비가 4.1% 상승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일자리 모두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관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ㅡ “몇 주 내 마트 진열대 비게 될 것”… 대형 유통업계·미국 상공회의소도 비상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 CEO들은 “관세 정책이 공급망을 교란시켜 물가를 올리고, 곧 미국 매장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중 대규모 해고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상공회의소도 5월 1일 백악관에 공식 서한을 보내 “소기업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수입업자 관세 자동 면제 ▲미국 내 생산이 어려운 제품 관세 면제 ▲관세로 인한 고용 위험 기업에 대한 면제 신청 절차 마련 등 세 가지 요구안을 제출했다.
ㅡ “저소득층 타격 심각”… 미국 내 비판 확산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의 충격이 5월 말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저소득층이 생필품 구입에 월급 전부를 써야 할 정도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미국의 관세 정책 사례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무역정책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한국 역시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및 산업 다변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사 참조) https://world.huanqiu.com/article/4MWhuQf2i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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