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민(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등록일 :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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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 캡처)

 

ㅡ 극우의 득세로 국민의힘 지지율 회복 중이나 과대평가

 

극우적인 언론과 여론조사의 여론 왜곡이 심각한 편이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부와 달리 조선일보는 극우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데일리뉴스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나 공정여론조사와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도성 질문을 하거나 응답률이 1%~3%이 되는 여론조사이다. 

 

그런데 리얼미터와 같은 ARS여론조사뿐만 아니라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NBS)와 같은 면접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도 있다. 

 

전국지표조사의 경우 2024년 4월 초 총선직전 응답률은 18%, 대통령지지도 38%,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무당층 16%였다. 11월 하순 응답률은 17%, 대통령 지지도는 27%,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무당층 24%였다. 그런데 올해 1월 중순 응답률은 19%, 탄핵찬성 59%,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무당층 17%였다. 

 

갤럽의 경우 2024년 3월말 총선직전 응답률은 15%, 대통령지지도 34%,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무당층 17%였다. 11월 하순 응답률은 11%, 대통령 지지도는 19%, 국민의힘 32%, 민주당 33%, 무당층 24%였다. 그런데 올해 1월 중순 응답률은 16%, 탄핵찬성 57%,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무당층 17%였다. 

 

마지막으로 갤럽의 2025년 1월 24일 응답률은 16%, 대통령지지도 34%, 국민의힘 38%, 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무당층 15%였다. 그밖에 현 정권 유지 40%, 정권 교체 50%,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59%, 반대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의 결과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여론조사기관이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정당지지도도 실제 총선 득표율과 유사하다. 총선에서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27%,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37%, 조국혁신당은 25%를 얻었다. 총선과 비교해 두 여론조사결과와 정당순위가 같고 득표율도 2% 이내로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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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 결과


ㅡ 선거 직전처럼 정치과열로 응답률이 높고 중간층이 줄어

 

윤석열 탄핵과 체포 후 여론조사는 선거직전처럼 응답률이 높다. 보통 분노하는 계층일수록 응답률이 높다. 계엄직후 탄핵 전에는 진보층이 높았고 탄핵과 체포 후에는 보수층이 적극 응답했다. 즉 분노하는 보수지지도가 과대평가됐다. 

 

여론조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자 한국갤럽은 이례적으로 1월 24일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추세에 대해 평상시에 비해 응답률이 높고 무당층이 줄었다면서 수치보다 추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권교체가 일반화된 이후 여론조사에서 보수와 진보의 격차는 10% 이내였다. 보통 보수가 약간 앞서나 박근혜 탄핵 직전에는 진보가 37%로 급증했다. 2020년 총선에서 진보가 압승한 후 여론조사에서 보수가 다시 높게 나오기 시작했다. 

 

탄핵과 체포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았으나 1월 하순 갤럽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더 높게 나왔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민주당 지지자들도 적극적으로 응답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을 총선에서 지지했던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결집해 민주당의 지지도가 총선보다 높아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의 양당집결이 총선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무당층이 비정상적으로 축소됐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과 체포구속이 핫이슈이기 때문이다. 부동층이 줄어든 부분을 탄핵 전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채웠고 탄핵과 구속 후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채웠다.


ㅡ 김문수 여권 대선주자 1위가 극우의 과다대표를 입증

 

(사진=Channel A 캡처).png
(사진=Channel A 캡처)

 

극우가 박근혜 탄핵 때보다 많이 성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보수정당은 자유통일당과 같은 수구정당과 국민의힘으로 분열됐다. 하지만 당시 권성동 등 국민의힘 대다수는 수구정당에 결합하지 않았다. 수구정당은 광화문에 백여만 명 이상을 동원했지만 총선에서 완전히 궤멸됐다. 

 

최근 극우가 과거 관변단체가 아니라 친미기독교를 중심으로 유권자의 10~15%로 성장했다. 이들 극우층들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윤석열 탄핵 때는 국민의힘 대다수가 수구세력에 동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민다수의 외면을 받으면서 광장에서 수십만 명을 동원하는 수구세력에 의존하는 것이다. 

 

윤석열까지 극우 유투브와 수구에 빠지면서 국민의힘은 극우가 집결하는 광장만 보고 수구세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구세력의 과대평가는 일부 국민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 극우층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했는지는 여론조사 당시 접촉율과 응답률을 평사시 수준과 비교하면 추산할 수 있다. 1월 24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접촉율은 40.5%이며 응답률은 16.4%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셈이다.

 

보수적인 여론조사기관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윤석열에 대한 탄핵여론은 여전히 2/3에 육박하나 이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상당수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보고 탄핵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거꾸로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응답자 중 상당수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여론조사 이변에서 극우집회에 참석하고 극우유튜브를 운영하는 김문수가 여권 1위로 나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래 김문수는 여권 대선주자로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주관식 조사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항목에 포함됐다. 1월 하순 한국갤럽조사는 자신이 원하는 대선주자를 쓰도록 했는데, 이재명 31%, 김문수 11%, 한동훈 5%, 홍준표 4%, 오세훈 3%, 조국 2%, 안철수·이준석·김동연·유승민 1%로 나타났다. 김문수가 여당 1위라는 점은 응답자의 다수가 극우적 성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론조사 대 수구를 선택한 유권자들은 선거 때 당선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수구보다는 통상의 보수를 지지하게 된다. 선거에서 여론은 양극단이 아니라 중앙을 기준으로 양분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후계자나 김문수와 같은 극우를 후보로 출마시키면 무조건 대패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의 후계자를 자처한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2017년 홍준표 후보의 득표를 넘어설 수 없다. 

 

ㅡ 판세는 중간층이  좌우, 국민의힘 절대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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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집회

 

1월 24일 갤럽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28.4%)이 중도층이다. 중도층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44%, 국민의힘 24%,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5% 정도로 추산되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빼더라도 국민의힘이 두 배 자이가 날 정도로 열세이다. 중도층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찬성(71%)이 반대(21%)보다 월등히 많았다. 

 

중도층의 60%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민주당을 신뢰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도층의 44%는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4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22%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대다수인 7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중도층의 30%는 이재명을 꼽았다. 다음으로 김문수 4%, 한동훈 4%, 홍준표 3%, 오세훈 2% 등으로 국민의힘 후보군에 대한 지지율은 높지 않았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41%에 달했다. 


ㅡ 이번 대선에서 반윤석열, 비이재명 성향이 넓은 제3지대를 형성

 

이재명 대표는 1대1구도에서도 어느 누구에서도 과반수로 이긴다. 반면 다자구도에선 30%에 머물면서 압도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여당은 한동훈이 몰락한 이후 부동층이 급증했으며, 극우가 선호하는 김문수가 1위를 하는 등 대혼란에 빠져 있다.

 

대권주자 중 이재명 대표가 독주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 대표에 대한 반감도 상당히 퍼져 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후보로선 전례 없을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이 높다. 검찰의 흠내기 수사와 기소의 탓도 있지만 여러 가지 구설수가 많은 편이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중도가 늘기 시작해 2024년 평균으로 보수 30%, 중도+성향유보 43%, 진보 28% 수준이었다. 지난 총선 이후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층이 늘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만이 견고하다는 의미이다. 최근 결과도 마찬가지이다. 2025년 1월 한국갤럽의 전국 유권자 3,005명 조사에서 중간층이 39%, 보수층이 34%, 진보층이 27%로 나타났다.

 

윤석열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지만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무조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옹호해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민주당이 싫으면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양당제 때문이다. 즉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모두 비판하는 유권자들이 선택할 당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후보도 이재명도 싫은 유권자들은 대선정국에서 상당한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다. 1월 하순 한국갤럽조사에서 33%는 대선주자가 없다고 답변했는데 아마도 국민의힘 지지자 중 무응답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ㅡ 노동자민중은 단일후보로 완주하면서 국민의힘 해체, 민주당 반성을 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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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기대선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치러진다. 설사 항소심이 이례적으로 대선전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유죄판결을 내리더라도 편파판결 논란으로 민주당표가 결집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언론들은 이재명 대표의 낙선을 목표로 반이재명 표를 결집하여 일대일구도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김문수로 대표되는 극우 후보와 전통적인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되는 것은 어렵다. 설사 단일화가 되더라도 내란세력 청산이 기본 대선구도이므로 이재명 대표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내란정권 심판이 기본구도인 이번 조기대선은 이재명 대표가 압승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20%, 김문수와 같은 수구보수와 제3후보가 10% 이내로 득표하는 구도 즉 2007년, 2017년처럼 1강, 1중, 2약의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2강의 양자대결이 실현돼 사표심리가 작동해도 반국민의힘. 비민주당의 제3지대 후보가 10% 이상 얻을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 노동자민중은 아래와 같은 적극적인 대선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첫째 노동자민중의 후보는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당선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보진영 후보는 캐스팅보트처럼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아니므로 민주대연합의 압박이나 사표심리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 

 

둘째 이번 대선은 내란세력 심판이 주 구도이고, 민주당과 이재명의 한계에 대한 불만이 부차적인 구도이므로 노동자민중의 후보는 반국민의힘, 비민주당의 기조를 명확히 해야 한다.

 

셋째 노동후보 혹은 진보후보가 분산되면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제3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넷째 노동자민중 후보는 단일후보로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한 이후 노동중심의 정치세력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 대선 이후 노동진영과 진보진영의 단결을 실현하여 2028년 총선에서 노동자민중을 대변하는 원내정당을 민주당의 도움 없이 쟁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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