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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등 현장조직들이 5월 28일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창립 정신은 산별노조 건설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쟁취하는 것이 원칙이자 의무”라며,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노동자들이 산별노조 전환과 정치세력화를 위해 30년 넘게 투쟁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민주노총이 자본계급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밀려 산별노조의 실질적 전환에 실패하고, 정치세력화 역시 진보정당과의 연대·연합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명은, 민주노총은 2023년 77차 대의원대회에서 ‘진보정당을 포함한 진보 정치 세력들과 결집한 힘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나, 최근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진보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안건이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진보정당과 연대연합을 실현한 후보’라는 문구를 고수하며 대선 후보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조직들은 “신자유주의 보수정당과 선거연합을 통해 국회 의석 과반수에 편승하면 노동자가 잘사는 세상이 만들어지는가?”라며, “노동자가 바라는 정치세력화는 민주노총 창립선언문과 강령에 빛바랜 글씨로만 남은 것인가?”라고 집행부에 강하게 물었다. 또, “노동자가 잘사는 새로운 세상은 모든 노동자가 산업별노조로 뭉쳐 중앙조직으로 발전하고, 노동자가 직접 정치하는 세상을 쟁취할 때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노총 11기 집행부는 민주노총 정신을 훼손하고 노동자 투쟁을 후퇴시키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노총 정신을 지키고 노동자를 위한 투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보정당 단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민주노총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현장조직 분과동지연대회의, 현장조직 전진하는노동자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장조직 단결의힘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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