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 16명 등 성명·연서명 운동 돌입
등록일 : 2025.06.23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모습(2020.07).png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모습(2020.07)


민주노총 내부에서 양경수 위원장의 조직운영과 대선방침 결정 과정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25년 6월 20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 16명은 ‘양경수 위원장의 책임과 결단을 촉구하는 중앙집행위원 성명’을 발표하며,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과 가치를 훼손하고,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을 위반했다”며 명확한 평가와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민주노총이 30년간 지켜온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을 위원장이 스스로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77차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진보정당 중심의 정치방침’을 어기고, 민주당 지지안을 제출한 점, 그리고 중집 회의에서 결론 없는 논의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양 위원장이 최근 매일노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정당 후보 지지를 ‘상층 간부의 자족’이라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30년 민주노총 역사를 폄훼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은 “지역본부와 산별노조들이 조직적으로 진보정당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위원장은 이를 왜곡하고 모욕했다”며 “본인의 부적절한 언행을 인정했으면 스스로 평가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특히 “위원장의 독단적이고 패권적인 회의 운영이 민주노총의 정체성과 단결을 해치고 있다”며, “민주노총 위원장은 강령과 의결기관의 결정을 존중하고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가 없는 민주노총은 민주노조가 아니며, 우편향하며 투쟁하지 않는 민주노총 역시 민주노조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조합원과 현장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연서명 운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조합원 연서명’ 격문에서는 “대선 시기 민주노총이 부끄러웠다. 윤석열 파면이라는 역사적 계기에도 불구하고,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을 민주당-진보당 연대의 도구로 활용했다”며, “파행적 조직운영의 책임을 위원장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서명은 “민주노총의 민주적 절차 준수, 중집을 통한 대선평가서 채택, 국회사회적대화 직권상정 철회, 노동자 정치세력화 원칙 복원” 등을 강력히 요구하며, “우리는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의 깃발 아래 단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성명과 연서명에는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화섬식품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주요 산별·지역본부 위원장과 현장 실천 단체들이 대거 동참했다. 민주노총 내부의 대선평가와 조직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정리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 주요 요구사항 요약]

 

- 민주노총 정치세력화 원칙과 77차 대의원대회 정치방침 준수
- 대선평가서 채택 및 책임 있는 평가·결단
- 독단적 회의운영 중단, 현장 의견 존중
- 국회사회적대화 직권상정 철회
- 민주노총의 민주적 절차와 단결 복원

 

[연서명 참여단체] 


노동당 노동위원회, 노동자가여는평등의길,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전국결집, 평등노동자회,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공공운수현장실천, 공공운수현장활동가회의, 공무원노조현장활동가모임, 교육노동운동의전망을찾는사람들, 교육노동자현장실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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