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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이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했다. 노조는 12일 조직 형태 변경(산별 전환) 조합원 총회를 열고 상급단체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총원 1,585명 가운데 1,27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자 대비 80.79%가 찬성했다. 반대와 무효를 제외한 압도적 찬성으로 산별 전환이 확정됐다.
현대미포조선노조의 이번 결정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간 통합 움직임 속에서 교섭력 강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노조는 기업별 노조 체계로는 구조 재편과 고용·노동조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산별노조 체계 안에서 공동 교섭과 공동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 산하 조선업종분과위원회는 올해 ▲하청·이주노동자 등 조선업 인력구조 문제 개입 ▲조선산업기본법 제정 ▲조선업종교섭 실현 ▲노동안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공동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 공동 요구안은 추후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미포조선노조 조합원 수는 1,585명이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은 8,532명이다. 두 단위를 합치면 1만 명이 넘는 규모로, 조선업 산별 교섭과 공동 대응의 조직적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속노조는 “현대미포조선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을 환영한다”며 “조선업종분과위원회의 힘이 더욱 커진 만큼, 공동 투쟁에 대한 조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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