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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집단해고 사태와 관련해 한국 NCP(국내연락사무소)가 공정한 사건 평가와 대화 주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산업부가 운영하는 한국 NCP가 단 한 차례의 대화도 주선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하며, 니토덴코 공급망 내 노동인권 침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ㅡ 고공농성 600일, 노동자 투쟁 계속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은 2022년 10월 공장 화재 이후 고용 문제를 이유로 600일간 고공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 과정에서 니토덴코가 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과 일본 NCP에 진정을 제기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먹튀는 물론, 노동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자본 앞에서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한낱 종잇장에 불과했다. 한국 NCP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 오명을 남기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NCP는 제대로 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ㅡ 국회의원들, NCP 역할 촉구
이용우 의원은 “니토덴코는 공장 화재 이후 전원 해고를 진행하고,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 승계는 거부했다”며 “한국 NCP가 비사법적 분쟁 해결 기구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혜 의원은 “OECD 가이드라인 이행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국가 책임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잡고 박래군 대표는 “NCP는 당사자 간 대화를 한 차례도 주선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니토덴코는 4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일본에서도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민사소송을 진행했다”며 산자부 장관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ㅡ NCP, 개선 권고에도 여전히 제 기능 못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2월 한국 NCP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사건 종결 전까지 대화 주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사무장은 “NCP가 절차상의 이유로 노동자들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한국 NCP에 절차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해고 노동자의 고용 보장을 위해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닛또덴꼬 (서울) – LCD 편광필름, 삼성·LG 납품
한국니토옵티칼 (평택) – LCD 편광필름, 삼성디스플레이 납품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 – LCD 편광필름, LG디스플레이-애플 납품, 2022년 화재 후 청산 결정
화재 이후 사측은 구미 공장을 청산하고 평택 공장으로 물량을 이전했으며, 희망퇴직을 거부한 일부 노동자는 정리해고됐다.
2022.10.04 : 구미 공장 화재
2022.11~12 : 희망퇴직 193명 진행
2023.02 : 정리해고, 공장 철거 저지 농성 시작
2024.01 : 여성 노동자 2명 고공농성 시작 (331일째)
2024~2025 : 국회·일본 방문 등 국제적 해결 촉구 활동 지속
2024.10 : 한국 NCP에 OECD 가이드라인 위반 진정 접수
2025 : 한국 NCP 조정 절차 진행, 대화 주선은 단 한 차례도 없음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사태는 단순한 노동 분쟁이 아니라, 다국적기업과 국가의 책임, 국제 규범 이행 문제를 모두 포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국 NCP가 제 역할을 다하고, 니토덴코가 OECD 가이드라인에 따른 절차에 성실히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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