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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서 급부상한 첨단기술 기업 중 하나인 '강뇌과기(强脑科技)'가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공학 의수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은 일론 머스크의 Neuralink와 함께 뇌-기계 인터페이스 분야를 선도하며 항저우의 신흥 기술 기업 "6마리 용" 중 하나로 꼽힌다.

 

ㅡ 30초 착용, 보조배터리로 충전 가능한 혁신적 의수
강뇌과기의 지능형 생체공학 의수는 착용에 단 30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 회사에 근무하는 저우젠은 12세 때 사고로 팔을 잃었지만, 이 혁신적인 의수 덕분에 글씨 쓰기와 피아노 연주 능력을 되찾았다.

 

강뇌과기의 창업자 겸 CEO인 한비청(韩璧丞)은 "이 의수가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거나 건반 하나를 누를 때마다 수백 번의 신경 계산이 이루어지며, 200개의 건반을 누르면 수만 번의 신경 계산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ㅡ 하버드 출신 과학자의 도전적 선택
한비청은 어릴 때부터 생물의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등학교 시절 전국 생물 경시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뛰어난 인재였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에서 약물 개발과 신경과학 연구에 전념하던 그는, 200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린다 벅 박사 팀의 연구에 영감을 받아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벅 박사 팀의 연구를 통해 뇌에 완전한 구조가 있어 전기 신호만으로도 감각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세상을 놀라게 할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2014년 하버드 뇌과학 센터에서 박사 학위를 시작한 한비청은 MIT에서도 청강하며 전문 지식을 쌓았고, 2015년 28세의 나이에 하버드 혁신 연구소에서 강뇌과기를 설립했다.

 

ㅡ 비침습적 기술로 더 많은 사람 돕기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은 크게 침습적 방식과 비침습적 방식으로 나뉜다. 침습적 방식은 수술을 통해 전극을 직접 뇌에 이식하는 방법이고, 비침습적 방식은 외부 장치로 뇌파를 수집하는 방법이다.

 

한비청은 더 어려운 길인 비침습적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침습적 수술을 약 20건 지켜봤는데, 뇌에 구멍을 뚫기 위해 세 개의 구멍을 뚫고 전기톱으로 뼈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침습적 기술은 대중화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술과 제품으로 수천, 수만 명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전도성 젤과 복잡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뇌파 신호를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죠."

 

비침습적 신호는 매우 미약해 "50km 떨어진 곳에서 모기가 날갯짓하는 소리를 감지하는 것과 같은" 기술적 난제가 있었지만, 한비청은 "인류에게는 더 온화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연구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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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중국의 제조 경쟁력에 주목한 귀국
2018년, 한비청은 항저우 시정부의 초청을 받아 핵심 팀을 이끌고 귀국해 창업을 본격화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장비 대량 생산 능력을 갖고 있어 수정이나 반복 작업이 필요할 때 몇일 만에 해결책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중국의 제조 경쟁력을 귀국 이유로 꼽았다.

 

2019년 첫 상업화 제품을 개발한 강뇌과기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뇌 제어 지능형 의수(仿生手)를 시장에 출시했다. 한비청은 "시제품에서 실제 제품으로 변화하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수천, 수만 명에게 의족을 장착해 주는데, 계산이 한 단계라도 잘못되면 사용자가 넘어지고 다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ㅡ 10억 달러 인수 제안 거절한 사명감
한 재무 고문이 회사를 5억에서 10억 달러에 매각하고 신경 제어 게임 분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 한비청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투자자들이 "10억 달러에 팔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지만, 그는 자신의 결정을 고수했다.

 

"첫째, 우리 회사의 가치는 확실히 10억 달러보다 훨씬 높습니다. 둘째, 우리 엔지니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매우 의미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강뇌과기는 차세대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과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한비청은 "5~10년 내에 손이나 발이 없는 100만 명의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회복하도록 돕고, 자폐증, 알츠하이머병, 불면증을 앓는 1,000만 명의 사람들이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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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한국 의료기기 산업에 주는 시사점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전문가들은 강뇌과기의 사례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등 여러 기관에서 BMI(뇌-기계 인터페이스) 관련 기초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려대학교의 BLP(뇌신경언어처리) 연구소는 국내 뇌 연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 전문가는 "한국도 뇌-기계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뛰어난 기초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상용화하는 생태계가 부족하다"며 "중국의 빠른 제조 역량과 대규모 임상 적용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 BMI 연구는 주로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는 사례가 제한적이다. 이는 장기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계와의 연계가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강뇌과기의 혁신 사례는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가 단순한 기능 복원을 넘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 참고) https://society.huanqiu.com/article/4MZ2SjW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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