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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군사
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들이 참가하는 하프마라톤 대회가 4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베이징시 체육국, 경제정보화국, 중앙방송국 베이징 본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등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장을 연다.
ㅡ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로봇들의 첫 실전 테스트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참가 로봇들은 지난 3월 28일, 베이징의 이좡(亦庄) 지역에서 첫 번째 실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는 총 6개의 로봇 팀이 참여했으며, 이는 전체 참가 팀의 약 25%에 해당한다.
테스트에 참가한 첫 번째 로봇은 베이징 인간형 로봇 혁신센터에서 개발한 '천공 로봇'으로, 약 1.8m의 키를 자랑하며 다른 로봇들보다 큰 보폭을 가지고 있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 있다. 이 로봇은 테스트 중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또한 베이징 창핑(昌平)에서 출전한 '송연 로봇'은 약 1.2m의 키를 가진 소형 로봇으로, 정교한 관절 설계와 구동 시스템을 통해 높은 유연성과 복잡한 동작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로봇은 마치 어린아이가 뛰는 듯한 모습으로 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ㅡ 로봇의 자율성과 기술적 도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로봇들은 두 가지 모드로 작동할 수 있다. 하나는 사람이 조작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자율 주행 모드인데 로봇이 내장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며 스스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21km의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려면 로봇들은 대회 도중 몇 차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팀은 F1 레이싱의 피트 스톱처럼 배터리 교체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천공 로봇은 약 5분 만에 첫 번째 배터리 교체를 완료하고 경로를 계속 따라갔다.

ㅡ 팀별 기술적 초점과 전략
테스트에 참가한 각 팀은 서로 다른 기술적 초점과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상하이에서 온 한 팀은 로봇의 발바닥이 다양한 노면 조건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이 팀의 구조 개발 책임자인 비베이 씨는 “로봇의 오르막길 및 내리막길 적응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ㅡ 미래를 향한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
이번 하프마라톤 대회는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로봇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다. 또한 스포츠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새롭게 탐구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는 기술과 스포츠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로봇 공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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