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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140개국과 지역에서 모인 6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글로벌 문명 대화 장관급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함께 이루자”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을 통해 문명 간 충돌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이 최근 주창해 온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이자, 지난 6월 10일 첫 ‘문명 대화 국제의 날’ 지정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관련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가 백 년에 한 번 있을 법한 대변혁의 시기를 겪고, 지정학적 갈등과 일방주의, 보호주의, 사회 분열, 문화 정체성 위기 등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지금, 문명 간 대화와 상호 학습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ㅡ 왜 지금 ‘문명 대화’인가?
회의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문명 대화는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대립과 오해를 줄이자는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것이다. 전쟁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평화는 이해에서 싹튼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날 세계가 겪는 여러 갈등의 뿌리에는 문화적 인식과 가치관, 역사 해석의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중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개방과 포용의 문명관을 통해 번영을 경험했고, 폐쇄와 배타로 쇠퇴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문명 간 상호 학습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바이오, 녹색 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 국가 간 격차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명 대화는 각국이 서로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발전 경로를 인정하며, ‘제로섬’ 경쟁을 넘어서는 철학적 토대를 마련해준다.
중국식 현대화 역시 전통과 현대의 결합, 동서양 문명의 상호 학습 속에서 탄생한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ㅡ 다원화·다극화 시대, 문명 다양성의 힘
회의에서는 “문명은 색깔만 다를 뿐, 우열이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세계가 다극화·다원화로 가는 지금, 힘의 재분배뿐 아니라 가치와 담론의 다양성, 그리고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제 세계화가 자원과 시장을 연결했다면, 문명 대화는 국가 간 신뢰와 소통의 ‘소프트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세계 각국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문명 간 대화의 장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회의에 앞서 외국 참가자들은 상하이, 저장, 산둥, 섬서, 감숙 등지를 방문해 중국의 고대와 현대 문명을 직접 체험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과 함께 문명 대화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인류 공동 번영과 세계 평화,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지혜와 자신감을 얻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지금처럼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에 ‘문명 대화’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문명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울 때, 진정한 평화와 발전의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참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NRUEsjbV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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