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그룹의 지시에 따라 홍해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 중인 독일 해군.png.jpg
유럽연합 지시에 따라 홍해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 중인 독일 해군.

 

최근 독일 정부와 서방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중국 군함이 레이저로 독일 군용기를 조준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7월 10일 환구시보의 문의에 대한 답변에서 두 가지 핵심 정보를 제시하며 해당 사건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중국 측은 당시 중국 해군 함대가 홍해가 아닌 아덴만 해역에 있었으며, 레이저 장비를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이에 대해 “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언론 내부에서도 자국 정부의 주장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독일 군용기가 착오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독일 군은 지난해 미군 드론을 적군으로 오인한 사례를 낸 바 있어 이번 사건도 유사한 착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독일이 사건 발생 장소를 아덴만에서 홍해로 둔갑시키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사 결과”로 포장했다면 그 의도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홍해와 아덴만.png.jpg
홍해(Red Sea)와 아덴만(Gulf of Aden)  일대

 

ㅡ 독일의 주장과 중국의 반박 그 ' 주요 쟁점'


이번 사건은 독일과 중국 간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독일은 중국 군함이 레이저로 자국 군용기를 조준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독일 측의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

 

첫째,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중국 군함이 어떻게 홍해로 ‘이동’했는가?
둘째, 독일 군용기가 후티 반군의 미사일 활동을 감시해야 했던 상황에서 왜 중국 군함에 근접했는가?
셋째, 독일은 결론을 내리기 전에 중국과 사실 확인을 하였는가?
넷째, 독일의 행동이 해상 안전과 자유 항행을 유지하는 데 실제로 기여했는가?

 

이와 관련해서, 일부 분석가들은 독일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풀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독일 국방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사건을 기획했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중국과의 갈등을 부각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 측 의도와는 관계없이 이번 사건은 중-독 간 신뢰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ㅡ 중국 해군의 역할과 국제사회의 기대


중국 해군은 2008년부터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반테러 및 반해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의 해적 활동은 거의 사라졌는데, 이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중국 해군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국제사회가 중-독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겨준다. 전문가들은 중-독 양국이 이 지역에서 공유하는 목표가 분명한 만큼, 오해나 갈등이 협력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국과 독일은 경제적으로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유럽 관계 전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독일은 유럽의 주요 국가로서 중-유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독일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중국 정책에서 “안정 속 후퇴”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과 같은 갈등이 반복된다면 양국 간 신뢰가 약화되고, 경제적 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은 독일에 대해 “비난을 줄이고, 소통을 늘리며, 보호주의를 줄이고, 개방을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협력을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중-독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통해 세계에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기사 참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NSMc10kR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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