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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4개 구청장이 홈플러스 폐점 반대 공동선언에 동참하며 지역경제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울산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동구, 남구, 중구, 북구 등 홈플러스가 있는 4개 구청장이 서명한 '홈플러스 폐점 반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ㅡ 정당 초월한 지역 공동대응
이번 공동선언은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홈플러스 폐점이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지자체장들의 뜻이 모인 결과다. 특히 울산지역 홈플러스 매장 4곳 중 남구점과 북구점 등 2곳이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공동대응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최용규 본부장은 "수많은 노동자가 일하는 홈플러스는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꼭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훈 동구청장은 "폐점을 하고 점포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주변 상권에도 크나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폐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ㅡ "한 점포 폐점이 지역 공동화로 이어져"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 한 점포당 수백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고,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주변 상권과 소상공인, 주차장, 육아·교육·복지 등 지역 인프라가 긴밀히 얽혀 있다"며 "홈플러스의 대규모 폐점은 곧 지역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마트노조 울산본부 남구지회 손경선 지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5개월이 지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홈플러스 매출도 떨어지고 기업가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울산지역 4개 구청장이 나서주신 것처럼 정부 차원에도 빠른 개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ㅡ 사모펀드 MBK 책임론 제기
대책위는 홈플러스의 지배회사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사모펀드 MBK는 지역경제와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이번 MBK의 기만적 기업회생 절차가 지역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며 "국회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고, 투기자본의 책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이후 9월 8일부터 13일까지 <홈플러스 살리기 지역동시다발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남구점 폐점 중단을 위한 노숙농성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폐점 점포 직원을 가까운 점포로 전환 배치해 고용을 보장하고, 입점 점주들과는 보상안을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책위는 "오늘 발표하는 울산시 4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언은 시작일 뿐"이라며 "시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노동자와 함께 홈플러스의 조속한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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