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경렬 칼럼] ‘긴밀한 협의’라는 이름의 선제적 굴종
이경렬(전 주앙골라 대사)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의 집사 스티븐스는 단순한 충복이 아니다. 스스로 판단하기를 포기하는 것을 ‘집사의 품위’라 믿는다. 주인의 도덕적 결함...
2026.03.19
[이경렬 칼럼] 브레이크 없는 대미투자특별법
3월 12일 국회가 통과시킨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은 냉정히 말해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 대미 관세 협상 결과가 일본이나 유...
2026.03.16
[이경렬 칼럼] 무너진 금기, 제국의 유통기한: 410년의 로마와 오늘의 미국
ㅡ 오늘의 미국 시리즈 3/3
서고트왕 알라리크 1세. 로마가 점령당했다. 서고트족의 왕 알라리크 1세가 로마에 입성한 410년의 일이다. 흔히 이 사건을 ‘서로마 멸망의 서막’이라 부르지만 알라리크는 로마를 물리적으로 파...
2026.03.11
이란 침략전쟁은 트럼프의 신고립주의가 제국주의 영속전쟁이자 미국 영속쇠퇴의 촉진제임을 보여준다
백철현(전국노동자정치협회 편집위원)
핵협상 와중에, 이란이 핵협상에서 상당부분 양보하여 타결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했다. 지난 1월 3일 새해 벽두에 베네수엘라를 기습 공격하여 마두로 대통령...
2026.03.07
[이경렬 칼럼] 루비콘의 강물은 멈추지 않는다: 시저와 트럼프, 두 공화국의 운명
ㅡ 오늘의 미국 시리즈 2/3
루비콘강을 건너는 시저. 기원전 49년 1월,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강 루비콘 앞에 선 줄리우스 시저는 로마의 법과 관습을 등 뒤로 던져버렸다. 무장을 해제하고 평민으로 돌아와 정적들의 법적 ...
2026.03.06
[이경렬 칼럼] 호르무즈의 늪과 살라미스의 기억: 제국의 오판이 부른 파멸의 전쟁
전쟁은 요란한 폭격 소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싹튼 치명적인 ‘오판’에서 시작된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군 수뇌부가 폭사하면서...
2026.03.04
[이경렬 칼럼] 한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설계의 미학
ㅡ ‘낀 존재’에서 ‘빠지면 곤란한 나라’로-
미 B-52 전략 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들이 동해상에서 공동 훈련을 하고 있다. 2월 18-19일 간 주한미군의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미·중이 서해상에서 첨예하게 대치한 일이 있었다...
2026.02.27
‘아틀라스’에 숨겨진 ‘반혁신색깔론’을 경계한다
강봉진(노동자함성 편집위원장, 현대차지부 조합원)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자료=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근 CES 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기술 도입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일...
생각은 죄가 아니다
맑스, 1842년에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격렬하게 비난하다
오늘 집회 및 선전전에는 국가보안법 구속자 이정훈 선생의 부인인 구선옥 님과 석권호 동지의 아드님께서 나오셨다. 이정훈 선생과 함께 청년 시절에 광주학살의 배후 미국을 규탄해 미문화원을...
2026.02.26
[이경렬 칼럼] ‘모범 동맹’이라는 덫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의 정치학
(사진=MBN캡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2월 18-19일 간 주한미군이 서해에서 F-16 전투기 수십 대와 전략 폭격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훈련을 했다. 중국을 겨냥했다. 당연히 중국 공군이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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