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오피니언
-
전국노동
-
오피니언
-
전국노동
-
지역소식
-
전국노동
-
전국노동
‘콘스텔레이션(Star Constellation)’급 호위함은 미국 해군이 절실히 기대하던 차세대 중형 수상함이었으나, 11월 25일 미국 해군이 해당 사업을 중도에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착공된 두 척만 남기고 나머지 계획은 모두 취소됐다. 이 결정은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미국 해군은 중형 수상함을 새로 설계·건조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고, 차세대 주력함정들도 모두 난관에 봉착해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해군학회 웹사이트는 25일, 존 페란 미국 해군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콘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포기하고, 해군이 더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신형 전함’ 건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전투력 강화나 승리 능력을 높이지 못한다면 단 한 푼도 쓰지 않겠다… 첫 번째 공개 조치로 콘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전략적으로 포기한다고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그룹 미국 자회사 마리네트 조선소와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이미 착공된 두 척의 ‘콘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은 계속 건조하지만 이후 계획은 모두 취소된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연안전투함(LCS) 사업의 실패로 미국 해군은 빠른 전력화와 비용 통제가 가능한 중형 수상함을 급히 찾았고, 2020년 유럽 FREMM형 다목적 호위함 설계를 기반으로 미국 무기를 장착하는 방안을 최종 선택했다. 하지만 ‘콘스텔레이션’급 1번함은 2022년 착공 이후 문제만 계속됐다. 미 의회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건조 진도는 심각하게 지연되고 비용은 급증했다. 사업이 중단될 당시 1번함 ‘콘스텔레이션’호는 완성도가 12%에 불과했고, 2번함 ‘의회’호는 더 낮았다. 이미 6척 건조 예산(76억 달러) 중 20억 달러가 소요됐지만, 인도 시점은 애초 2026년에서 최소 2029년으로 연기됐다. 관련 보고서는 이런 상황의 원인으로 미국 해군이 건조 과정에서 설계를 반복적으로 변경한 점을 지적했다. 미국 해군 전 조달책임자 니콜라스 거틴은 “때로는 새 배를 설계하는 게 더 낫다”며 “남의 설계를 수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미국 ‘더 드라이브’ 사이트의 ‘워존’ 채널은 25일, ‘콘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의 핵심 목표가 이미 검증된 설계를 바탕으로 소규모 수정만 거쳐 미국 해군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해군은 구매 단가를 10억 달러 이하로 통제하려 했지만, 최근 추산에서는 14억 달러를 넘겼다. 해군이 계속 설계 변경을 요구하면서, ‘콘스텔레이션’급과 원형인 FREMM 호위함의 부품 호환성은 15%로 떨어져 사실상 새 전함을 다시 설계한 셈이 됐다. 더 나쁜 점은, 배수량이 약 500톤 늘어나 순항속도가 26노트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항모전단과 함께 작전하려면 최소 30노트가 필요하다.
눈여겨볼 점은, 미국 해군의 지침 변화와 조선업 쇠퇴로 인해 최근 미국 해군의 모든 차세대 주력함정들이 비슷한 어려움에 빠졌다는 것이다. ‘줌왈트’급 스텔스 구축함 사업은 예상 작전환경 변화와 비용 폭증으로 226억 달러를 들이고도 3척만 건조해 끝났다. 기존 호위함을 대체할 예정이었던 연안전투함(LCS)도 비용 폭증과 성능 논란에 시달려 단가는 두 배 이상 뛰었고, 핵심 임무 모듈은 전투력 확보가 지연되어 결국 일상 순찰과 마약 단속 등 저강도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포드’급 항모, ‘콜롬비아’급 전략 핵잠수함 등도 비용 증가, 성능 미달, 건조 지연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콘스텔레이션’급 사업이 중단된 후에도 미국 해군은 일상 임무를 수행할 중형 수상함이 필요하다. 고가의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을 잡무에서 해방시켜 고급 임무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해군 관계자는 앞으로 몇 주간 의회와 협력해 ‘콘스텔레이션’급에 쓰이지 않은 예산을 마리네트 조선소의 다른 ‘신형 전함’ 건조에 재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신형 전함’ 모델이나, ‘콘스텔레이션’급의 역할을 대체할 함종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국 해군이 일본 ‘모가미’급 호위함 개량형을 선택할 것이란 추측도 있다. 앞서 호주 해군은 이 해상자위대 현역 함정을 차세대 수상 전투함으로 선정한 바 있다. ( 저자는환구시보 특약기자)
2025.11.28
(원문보기) https://mil.huanqiu.com/article/4PJiVSLTbn5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