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 전쟁의 시대, 사람을 살리고 신념을 지킨 여성의 기록
등록일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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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지춘란의 저 고고한 희생 앞에서 누군가 그녀의 삶을 한 편의 아름다운 시와 곡으로 기릴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증오는 물러나고 이제 지춘란 여사의 쓰라린 삶을 통해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운 평화가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 /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명예소장)

 

도서명: 『아! 월산 지춘란』
부제: 빨치산 여성 간호장교의 불꽃 같은 삶
지은이: 한찬욱
분야: 역사 / 한국사 / 한국 현대사 / 여성사 / 한국전쟁 / 분단사
출판사: 도서출판 우리겨레
488쪽 / 신국판 153×225mm / 무선제본 / 25,000원
발행일: 2026년 7월 10일
 
 

분단의 격랑 속 빨치산 여성 간호장교의 불꽃 같은 삶

 

『아! 월산(越山) 지춘란』은 필자가 인터넷 매체 울산함성, 자주시보, 통일시대에 2023년 10월부터 격주로 2025년 7월까지 ‘사람을 찾아서’란 역사 코너를 통해 총 41회까지 게재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월산(越山) 지춘란은 조선의 독립운동과 항일무장투쟁의 기지였던 만주 출신 조선인이었다. 

이 글은 20세기 혁명의 시대에 중·미전쟁(중국 국공내전), 조·미전쟁(6·25전쟁)이란 두 개의 전쟁에서 여성의 몸으로 미 제국과 싸웠던 여성 전사 지춘란을 조명한 것이다. 또한 이 글은 6·25전쟁 시기 남도부와 지춘란을 비롯해 이름도 빛도 없이 조국 산하에서 산화해 간 빨치산들의 ‘고역의 장전’을 기록한 것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빨치산으로 투쟁한 지춘란이란 여성을 등장시켰으며, 지금도 반제투쟁과 여성해방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 동지들을 응원하고 있다.

 

필자는 사월혁명회에서 25여 년간 일한 활동가로서 지춘란 평전을 통해 목적의식적으로 4월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는 데에도 주력했다. 4월혁명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독재와 싸워 근대민주주의체제를 찾은 학생, 시민, 민중의 연합혁명이었다. 또한 냉전체제, 분단 이데올로기를 극복함으로써 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의 통일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고, 민족자주 이념을 올바로 세우는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자주와 반미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미 제국의 패권적 폭력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침공하여 대통령 부부를 납치·감금했고, 이란을 침략해 국제질서를 파괴했다. 이는 국가 테러이고 전쟁범죄라 하겠다.

이런 엄중한 정세 속에서 불행하게도 세계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었다. 필자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만이, 반제 자주 평화만이 민중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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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1면 하단 광고 

 

이 책의 특징

 

① 금기의 이름이 된 ‘빨치산’을 인간의 역사로 다시 읽는다


이 책은 빨치산을 둘러싼 낡은 낙인과 진영의 언어를 넘어선다. 빨치산이라는 이름만으로 한 인간의 생애를 단정하지 않고, 그가 어떤 시대를 살았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어떤 고통을 감당했는지 묻는다. 이 책이 복원하는 지춘란의 삶은 분단과 냉전이 지워버린 사람들의 역사다.

 

② 여성 빨치산 간호장교의 생애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지춘란은 중국 용정 출신 조선인 여성으로, 국공내전의 전장에서 위생원으로 활동했고, 6·25전쟁 시기 남도부 유격대의 간호장으로 살았다. 한국 현대사에서 여성 빨치산, 특히 간호장교의 삶은 거의 기록되지 못했다. 이 책은 한 여성의 생애를 통해 전쟁 속 여성, 의료, 간호, 신념의 문제를 함께 조명한다.

 

③ 만주 조선인 사회와 국공내전, 6·25전쟁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다


지춘란의 삶은 한반도 내부의 역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만주 조선인 사회, 중국 국공내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조선 장병들의 귀국, 6·25전쟁과 유격전의 형성이 그의 생애와 맞물려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한 조선인 여성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④ 남도부 부대와 빨치산을 둘러싼 왜곡과 공백을 자료로 따져 묻는다


이 책은 남도부와 제3지대, 빨치산 활동에 관한 기존의 왜곡과 오류를 검토한다. 민간인 학살과 민가 소각, 남도부 전향설, 이승만 경호대장설, 레닌 훈장설 등 여러 쟁점을 다루며, 판결문과 증언, 남도부 관련 자료,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실체에 접근한다.

 

⑤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를 생각하게 하는 기록


『아! 월산 지춘란』은 과거의 이념 대립을 반복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분단이 만든 적대와 혐오가 얼마나 많은 삶을 침묵시켜 왔는지 돌아보게 한다. 지춘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전쟁의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존엄과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지춘란 한 사람의 생애를 출발점으로 삼아,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미래를 묻는 역사적 기록이다.

 

저자 소개
한찬욱 지음
필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부산대학교 공대를 졸업했다. 1987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관리직 노조 문제로 거제 옥포조선소, 서울 대우, 창원 국민차공장, 서울 대우자동차로 전보되며 쫓기듯 직장 생활을 했다. 1996년부터 『월간 말』 독자사업부와 『민족21』 사장을 지냈고, 2001년부터 사월혁명회에서 민족학교 교무부장, 청년위원장, 사무국장, 사무처장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5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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