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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인도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지만, 핵전쟁으로까지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4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가 단기간 내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파키스탄 군은 이미 전투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몇 가지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인도의 침공 가능성을 언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시프 장관은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인도 정치권과 언론이 파키스탄을 비방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파키스탄은 사태의 추가 악화를 원하지 않지만, 만약 인도가 공격해온다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핵보유국이지만, 상황이 핵전쟁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양국 간 긴장은 지난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급격히 고조됐다. 이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이 ‘국경을 넘는 테러’를 지원한다고 비난하며, 인더스강 물 사용 조약의 이행을 중단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파키스탄은 총격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 영공 통과 금지, 대(對)인도 무역 중단 등 맞대응에 나섰다.
인도군은 29일 “양국 군대가 카슈미르 실질통제선(LOC) 인근에서 5일 연속 교전을 벌였다”고 주장했으나, 파키스탄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시프 장관은 “파키스탄은 독립적인 총격 사건 조사를 인도에 제안했으며, 현재 인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걸프 국가들은 양국과 접촉하며 중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국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정부와 다양한 차원에서 접촉하고 있다”며 “양측이 책임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신화통신, 로이터, 스푸트니크, AF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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