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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중국이 인공지능(AI), 전기차, 온라인 플랫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서나가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가 항상 앞선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와 그의 사무실에서 중국 AI 연구를 담당하는 셀리나 쉬가 공동 집필한 이 칼럼은, 중국 현지에서 체감한 기술 혁신 분위기를 생생히 전한다.
2023년 7월, 저자들이 당시 생존해 있던 키신저와 함께 중국 관료와 만났을 때만 해도 중국은 AI의 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지만, 1년 반 만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 중국에서는 챗봇 ‘DeepSeek’ 등 AI 기술이 일상 대화의 화제가 됐고, 전기차가 거리를 달리며, 앱으로 드론 배달이 이루어지는 등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자들은 “중국은 AI, 제조, 상용화, 기술 확산 등 여러 영역에서 이미 미국과 대등하거나 앞서 있다”며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게 혁신을 받아들이고 확산한 나라가 승자가 됐다. 미국이 기술 패권을 지키려면 ‘영원히 우리가 1등’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AI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독점적 모델을 개발해 유료로 제공하지만,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소스로 모델을 무료 공개하며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SHEIN’, ‘Temu’, SNS ‘샤오홍슈’, ‘틱톡’ 등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이 되었고,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산 AI가 구동하는 서비스와 제품이 일상과 비즈니스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은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자동화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2023년 중국이 설치한 산업용 로봇 수는 전 세계 다른 모든 국가의 총합을 넘어섰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 양성, 제조업 규모, 치열한 내수 경쟁 등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칼럼은 “미국은 중국이 잘하는 점을 배워야 한다”며 “AI 기술과 연구를 더 공개하고, 혁신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대학·민간기업 혁신에서 강점이 있지만, 중국은 단기적 경제적 고통도 감수하며 기술 선도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이미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고, AI·제조·혁신에서 전방위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이 더는 ‘중국은 한참 뒤처져 있다’는 착각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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