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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트럼프의 전략적 실패
최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은 미국의 힘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투적(전술) 측면에서는 일부 성과를 거두었지만, 전쟁(전략) 차원에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특히 트럼프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라는 외통수에 걸려, 이란에 휴전을 구걸하는 굴욕적 처지에 놓였다.
이스라엘의 상황 또한 위태롭다. 가자 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 침공하며 점령지를 넓혔지만, 오히려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었다. 헤즈볼라의 반격에 의해 이스라엘군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 무용론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이란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유고라는 위기 속에서도 놀라운 단결력을 보여주었다. 신속하게 후계 체제를 정비하고, 민중의 압도적 지지 아래 항쟁 결의를 다졌다. 전쟁 중 소모된 미사일 비축량 역시 개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장기전 태세를 마쳤다.
미국이 입은 더 깊은 내상…‘안보 우산’ 신화의 붕괴
미국이 입은 진정한 내상은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신뢰의 붕괴에 있다. 미국의 안보 우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 사우디, 쿠웨이트, UAE 등 중동 동맹국들조차 이제 독자적인 안보 전략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제 여론조사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가장 신뢰받는 국가 1위에 오른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푸틴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다극화 질서’를 공식 선포하고, 북중러 협력이 유례없이 공고해지면서 국제 무대의 중심추가 이동했다.
일극 패권의 시대가 저물고 마침내 다극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이번 전쟁의 결과는 분명하게 보여준다
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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