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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7일(목)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주최로 현대차 전주공장비정규직지회, 현대그린푸드경기지회, 현대그린푸드전주지회, 현대위아비정규직지회 등 현대차그룹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대차 간접고용 비정규직 성과분배 기준 쟁취 및 차별 철폐’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전주비정규직지회 김광수 지회장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현대차의 화려한 실적 뒤에 가려진 참혹한 그림자와 마주하고 있다”며 2024년 175조 원의 매출과 14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차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성과금 폐지 기도, 차별 확대, 고용 불안 등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폭로했다.
비정규직 성과금 폐지는 ‘비정규직의 노동은 존중할 가치조차 없다’는 선언
김광수 지회장은 "같이 일하는데, 왜 나눌 땐 제외됩니까?"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데 왜 어떤 노동자는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합니까?"라며, 현대차 사측의 총무성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성과금 폐지 기도에 대해 “성과금을 없애겠다는 건 단순한 임금하락 만의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사람이며,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다. 성과에 대한 보상은 노동에 대한 존엄의 표현”으로 “현대차의 비정규직 성과금 폐지는 ‘비정규직의 노동은 존중할 가치조차 없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아 현대그린푸드전주지회장은 “저는 2002년 입사하여 23년째 재직중이지만 아직도 기본시급이 만원도 안된다. 최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조합원은 7천원대의 시급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실정인데도 현대차는 “상생협력금이란 이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금도 폐지하겠다며 무시무시한 칼춤을 추고 있다. 이 성과금은 우리 연봉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데 기본급만으로는 적자 인생을 면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이 성과금은 그 적자를 겨우 메워주는 생계의 마지막 끈”으로 이 줄을 끊는다는 것은 곧 생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차 식당 노동자들은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주말도 없이 노동하고 있는데 “8시간 일하는 풀타임 식당 노동자도 생계가 막막하다는데, 6시간 파트타임 노동자는 어떻겠습니까? 파트타임 식당 노동자들은 근속 10년이 넘어도 상여금도 수당도 없습니다. 그나마 성과금이 있어 하루하루를 버텨왔는데, 이 성과금마저 없앤다면 도대체 우리들은 어떤 희망으로 살아가야 합니까?”라고 호소했다.
“경쟁을 통해 식단 질을 높였다”는 현대차, 본질은 비정규직 착취
현대자동차는 몇 해 전부터 식당 이원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아워홈, 풀무원 등 외부 업체에게 식당 일부를 넘기고 단기계약직 노동자들로 운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에도 가입하지 못한 채, 상여금도 성과금도 없이 일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모습을 ‘경쟁을 통해 식단질을 높였다’고 표현하는데 이에대해 김 지회장은 “식단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인건비를 깎아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쟁일 뿐, 이것은 ‘경쟁’이 아니라 노동자를 이윤 앞에 제물로 바치는 ‘착취’”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현대자동차를 위해 일합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도 우리의 노동을 정당하게 대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성과금 폐지를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겁박하지 마십시오. 이윤 앞에서만 ‘상생’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땀과 희생은, 숫자가 아닌 사람의 삶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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