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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건설현장 4대악 근절! 2025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승리!’를 내건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은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세종충청권, 호남제주권, 대구경북권 등 전국 4개 권역 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열렸으며, 건설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불법하도급·불법 고용·체불·중대재해를 끝장내자”고 외쳤다.
건설노조는 지난 9월부터 전국적으로 건설 현장 “불법 고용, 불법하도급, 중대재해, 임금체불...4대악 근절” 캠페인을 전개해 왔으며, 동시에 토목건축 노동자들의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과 현장 활동을 이어왔다.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노동조합과의 고용 협의 및 내국인 기능 인력 고용 활성화 △형틀 목수 임금 기준 25만 5천 원 등을 핵심 요구로 내세웠지만, 6개월간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측과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중앙‧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된 바 있다.
다만 대전세종충청권은 지난 14일 충남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5천 원 인상과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등이 담긴 조정안에 합의해 일부 돌파구를 마련했다.

건설노조는 이번 출정이 “윤석열 정부 시기의 건설 현장 붕괴된 현실에 맞선 절박한 투쟁의 시작”이라며, “건설 폭력배 몰이로 탄압받는 현장에서 불법하도급·불법 고용이 일상화되고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건설노동자들은 지난 2년간 임금 동결 속에서도 경기 침체를 함께 견뎌왔지만, 정부와 건설사들은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현장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출정식 현장에서 낭독된 ‘투쟁결의문’에서 조합원들은 “정부가 불법행위를 방관한다면 투쟁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결의문은 “정당한 임금, 안전한 일터, 합법적 고용 질서”를 요구하며, 불법 고용·체불·중대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은 단순한 임금인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전국의 건설노동자가 하나로 단결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번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남아 있는 지역 임단협 투쟁뿐 아니라, 건설산업 전반의 불법 관행을 바로잡고 안전한 일터를 세우기 위한 전국적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들은 “건설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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