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사내하청 노동자들, 원청 교섭 직접 요구하며 투쟁 돌입
등록일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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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11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는 한국타이어대전공장 정문에서
“하청 바지사장 뒤에 숨은 원청 한국타이어가 직접 해결하라!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2025 단체협약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5년 10월 27일 오전 11시,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소속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하청 바지 사장 뒤에 숨은 원청 한국타이어가 직접 해결하라!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2025 단체협약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 한국타이어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권현구 대전충북지부장,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등 지역 노동‧시민사회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하청 바지 사장 뒤에 숨은 원청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한국타이어의 직접 책임을 촉구했다.

 

“진짜 사장은 한국타이어다”
사내하청지회 강현규 지회장은 발언에서 “2023년 대전공장 화재 이후 수백 명의 하청 노동자들이 해고당했다”며 “하청업체 사장은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원청은 하청 뒤에 숨어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은 원청의 생산계획과 설비, 기술을 그대로 따르는 구조 속에서 일하고 있어 “사실상 불법 파견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 등의 판례를 통해 실질 지배력을 가진 원청이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근거가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여전히 “하청과의 교섭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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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고용, 생명을 위협하는 현장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고용 불안정을 고발했다.


금산·대전공장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화재가 반복되고 있으며, 지난 22일에도 외부 소방차가 출동할 정도의 화재가 발생했다. 여름에는 섭씨 40도 가까운 폭염 속에서, 겨울에는 환기를 중단한 채 화학물질과 타이어 흄이 가득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하청노동자 A씨는 “비가 새지 않는 곳이 없어 감전과 낙상 위험도 크며,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돌아가고 있는 설비에 올라타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다”고 호소했다.

 

“고용 승계와 교섭권 보장하라”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는 ▲2023년 화재 당시 해고된 조합원의 법원 1심 승소 판결 이행 및 원직 복직 ▲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보장 및 문서 명시 ▲원청 한국타이어가 하청지회를 공식 인정하고 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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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지회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하며 “진짜 사용자 한국타이어가 나설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죽음의 공장을 바꾸자’, ‘원청 한국타이어가 책임져라’는 구호가 쉼 없이 울려 퍼졌다.

 

한국타이어 하청노동자들의 싸움은 단순한 단체협약 쟁취를 넘어, 한국 제조업 현장의 하청 구조와 책임 회피의 벽을 깨는 투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회는 “우리는 더는 하청의 이름 아래 숨겨진 노동자가 아니라, 한국타이어를 실제로 움직이는 노동자들”이라며 “정당한 권리와 인간다운 일터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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