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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청주지회가 LG화학 청주공장의 일방적 강제휴업 조치를 규탄하며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11일 청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휴업은 단순한 인력 운영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회사가 단체협약을 위반한 채 경영 부담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 노동조합에 오는 11일부터 조합원 45명을 포함한 약 120명을 대상으로 재택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휴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 약 8개월이며, 대상자들은 평균임금의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받게 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약 5개월간 대기발령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휴업 통보가 시행 직전에 이뤄졌고 단체협약상 고용안정위원회 논의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장기 대기발령과 재택 휴업, 희망퇴직 언급까지 이어지며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대식 전국화섬노조 LG화학지회장은 “노동자들이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처럼 취급받고 있다”며 “강제휴업 철회와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LG화학 측은 이번 조치가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인력 운영 공백을 조정하기 위한 한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편광필름소재와 수처리 사업 종료 이후 유휴 인력이 발생했으며, 직무교육과 전환배치 등을 우선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휴업 대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근로기준법과 단체협약에 따라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겸업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동계에서는 지난해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폐쇄에 이어 LG화학 까지 휴업에 들어가면서 청주산업단지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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