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오피니언
-
국제소식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전국노동
지난 10월 19일 오전 8시 52분경 울산 HD현대일렉트릭 증축공장 2층 시험실 커패시터 뱅크룸에서 하청노동자 조OO 씨가 14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추락한 개구부는 나무합판 세 장으로만 덮여 있었고, 사고는 개구부가 생긴 뒤 10여 일 동안 제대로 된 안전조치 없이 방치된 상태에서 일어났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23일 오전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일렉트릭과 최고경영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조 씨는 복산종합전기 소속으로, 원청인 HD현대일렉트릭의 공장 증축 공사에서 가장 아래 단계에 있는 업체의 노동자였다. 공장 신축은 HD현대플라스포와 CJ건설이 맡았고, HD현대플라스포는 동아시스템에, 동아시스템은 복산종합전기에 일을 나눠 맡긴 구조였다. 노조에 따르면 개구부는 10월 8일 기존 철근을 뜯어내면서 생겼지만, 이후 합판으로 막아둔 뒤 '추락주의'라는 매직 글씨만 적혀 있었다.
사고 당일 조 씨는 콘덴서룸에서 작업하던 중 설비 이동에 방해가 되는 펜스와 합판을 치우다 개구부 안으로 빠져 추락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9시 22분 숨졌다. 노조는 개구부 크기에 맞는 덮개만 설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주장했다.
김진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일렉트릭지회장은 발언을 통해 "빨리 준공하고, 빨리 사용승인받고, 빨리 제품을 생산하는 실적 우선의 경영이 만든 참사"라며 "실적, 많은 매출, 높은 영업이익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노조는 이 공장이 11월 1일 가동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HD현대일렉트릭이 발주자로서 작업계획서와 작업 시간을 관리하면서도 실제 현장의 혼재작업 안전은 하도급 업체에 맡겼다고 비판했다. 현대일렉트릭지회는 공장 증축 과정에서 여러 업체가 뒤섞여 일하는 혼재작업에 대한 안전관리를 여러 차례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발주만 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원청의 책임을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노동부에 ▲사업장 내 혼재작업 실태 파악과 개선방안 마련 ▲HD현대일렉트릭의 적격 수급인 선정 여부 조사 ▲근본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원청과 최고경영책임자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요구했다. 작업중지 해제 시 노동조합 의견 청취도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HD현대일렉트릭에는 ▲원·하청 노동자 전원 대상 안전교육 실시 ▲재해노동자 동료 등 관련 노동자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 보장 ▲작업중지 해제를 위한 실질적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HD현대일렉트릭이 하도급 업체의 사고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
"초광역특구법은 지역파괴·노동기본권 파괴법"…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법안 폐기 촉구
민주당 이연희 의원 사무실 앞 기자회견, "주 80시간 노동 가능하게 하고 환경규제 완화" 비판
2026.10.22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하청노동자 끼임 사망…금속노조 "원·하청 통합 안전체계 즉각 마련하라"
5년간 7명 숨진 현대제철, 원·하청 '안전 로드맵'의 실효성 도마에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