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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2025년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5)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융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전시회는 AI 기술이 접목된 자동화 기술이 더욱 지능화되면서 산업생산과 관리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ㅡ AI로 더 스마트해진 자동화 기술
자동화는 현대 생산의 핵심 축이자 혁신의 원동력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계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복잡하다고 여겨졌던 작업들을 점점 더 많이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구글 산하 인트린식(Intrinsic) 사는 AI를 컴퓨터 수치제어(CNC) 기계 시장에 도입했으며, 여러 제조업체들은 AI 기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를 감지하고 자동화된 동작 및 그립 계획 기능을 통해 부품 픽업과 배치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계 시각(Machine Vision) 기술은 산업 품질관리와 공정 제어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기계 시각 및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만 13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주최 측은 로봇 비전, AI 비전, 비전 컴포넌트 및 솔루션에 관한 40개 이상의 데모(샘플)를 조직했다. 특히 3D 시각 인식 센서는 새로운 세대의 지능형 하드웨어가 공간 인식과 일반화된 작업 수행을 실현하는 데 핵심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ㅡ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는 로봇
AI 기반 로봇 기술이 아직 대규모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AI는 이미 로봇 사용을 더 간단하고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제조업체는 생성형 AI를 로봇 프로그래밍에 통합하여, 직관적인 음성 제어를 통해 자동화 솔루션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독일 로봇 제조업체 쿠카(KUKA)는 로봇 제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자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로봇 운영 시스템 iiQKA.OS2를 출시했다. 이 소프트웨어 및 컨트롤러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비전 시스템을 결합하여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로봇을 더 유연하게 만든다. 쿠카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자연어 명령을 프로그램 코드로 변환하는 AI 챗봇을 개발했다.
일본 로봇 제조업체 야스카와 전기는 '동적 안전 구역' 개념을 선보였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은 보호 펜스 없이도 작동하면서 안전성과 높은 생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작업 영역에 접근할 때만 관련 소프트웨어가 로봇의 움직임을 동적으로 조정하여 속도를 낮추거나 작동을 중지한다.
ㅡ 서로 학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이번 전시회에서 독일 스타트업 NEURA 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4NE1 Gen 3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 로봇은 키가 약 1.8m로, 최대 100kg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고급 AI 기술과 360도 전방위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안전 케이지(위험 방지용 철망) 없이도 인간과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다. 가정, 직장 및 서비스 환경을 위해 설계된 이 로봇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NEURA는 2030년까지 500만 대의 로봇을 공급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NEURA는 보다폰, SAP,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아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로봇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 방식으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및 구현할 수 있다. 이 개방형 로봇 생태계에서 로봇들은 실제 사용 사례에서 학습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개발자들의 구상은 한 로봇이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로봇들이 따라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ㅡ 중국 기업의 독일 시장 개척
이번 전시회에서는 에스턴(埃斯顿), 쿠카, 신송(新松) 등 중국 로봇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대규모로 선보였다. 에스턴 관계자는 독일 에어푸르트에 있는 CATL 공장에 에스턴의 로봇이 이미 배터리 조립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직 통합 공급망과 고도로 자동화된 운영을 통해 에스턴은 매우 경제적인 방식으로 로봇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이후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서 판매된 로봇의 절반이 중국에 설치되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는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 기업이다. 독일의 스타트업들도 내장 힘 센서가 있는 기계 팔과 관절 등의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로봇과 AI 분야에서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가 되었으며, 지능형 로봇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독일 언론은 중국 로봇 제조업체들이 독일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한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현지 표준을 학습하고 이해해야 하며, 현지 서비스 신뢰성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 또한 독일과 유럽에서는 인공지능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고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중국 <과학기술일보>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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