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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해외 유학파 인재의 ‘귀환 러시’와 함께, 공학·기술 중심의 학문 선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비자 정책 변화, 연구비 축소 등으로 인해 미국행을 포기하고 중국에 남거나 돌아오는 인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우수 인재의 상당수가 미래 산업을 이끌 ‘신(新)공과’ 전공을 택하고 있다.

 

ㅡ 미국 유학 줄고, 중국으로 돌아오는 인재 늘어

 

홍콩 《남화조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대학의 국제적 위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교육 투자와 해외 인재 유치 정책, 그리고 자체 혁신 역량 강화 덕분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국제 학생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하고, 연구비 지원을 줄이면서 미국 유학을 포기하는 중국 학생과 연구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프린스턴대 연구에 따르면, 2010~2021년 사이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간 중국계 과학자가 2만 명에 달한다. 미국 포덤대 교수 카루는 “미국의 비자 문제와 정부 차원의 감시 강화가 중국인 유학생과 연구자의 미국행 의지를 꺾고 있다”며 “중국 내 풍부한 연구비와 모국어 환경, 그리고 정치적 부담이 적은 점이 귀국을 유도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023년 기준 7,800억 달러로, 미국의 96%에 달한다. 10년 전 7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매년 140만 명의 공학계 졸업생이 배출되고, 이들이 화웨이·비야디(BYD)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ㅡ 미래를 여는 ‘신공과’ 전공 인기

 

이 같은 인재 귀환 현상과 맞물려, 중국 내 대학 진학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과학, 스마트 제조, 로봇공학, 바이오공학 등 ‘신공과’ 전공이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로 떠올랐다.

 

실제로 올해 대학 입시를 치른 한 학생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차량공학이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 생각해 이 분야를 선택했다”며 “주변 친구들도 신기술과 엔지니어링 관련 전공을 많이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항저우, 선전 등 첨단 제조와 IT 스타트업이 밀집한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중국 교육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신공과’ 개념은, 전통 공학 분야에 AI·빅데이터·스마트 제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학문을 뜻한다. 최근 몇 년간 정부 지원과 취업 전망이 좋아지면서, 대학들도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을 확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인문·사회과학에 강한 푸단대도 올해부터 공학계열 비중을 대폭 늘렸다.

 

ㅡ “실용주의적 선택, 그러나 흥미도 중요”

 

이런 변화는 중국 정부의 기술 중심 경제 발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대학에 신설된 전공 중 공학계열이 가장 많았고, 전체 학부생의 36%가 공학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5%). 미국 역시 최근 실용적 전공 선호가 강해지고 있지만, 사회과학·상경계열의 인기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학 인재 양성이 필수”라고 평가하면서도, “학생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기사참조) 

* https://oversea.huanqiu.com/article/4NViPtiQ6Qq

* https://oversea.huanqiu.com/article/4NUuXbGK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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