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법이민 단속.png
(사진=YTN 캡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8일 다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장 제이컵 프레이가 현지 경찰에 연방 이민법을 강제 집행하지 말 것을 고수하는 데 대해 경고를 보내며, 이는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ㅡ 연이은 총격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와 정치적 압박
최근 한 달 동안, 미국 연방정부 소속 집행 요원들이 이민 관련 작전 과정에서 미국 시민 두 명을 잇따라 총격 사살하면서, 생명에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한 무력 사용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 사건들은 미국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켰고, 양당 간 대립도 한층 심화시켰다.

 

로이터통신은, 몇 주간 이어진 거친 설전과 점점 커지는 정치적 압박, 그리고 또 다른 미국 시민 프레디가 집행 요원에게 총격 살해된 사건 이후, 트럼프가 프레이 시장 및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츠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두 민주당 인사를 향한 공개적인 언사도 다소 누그러뜨렸다는 것이다.

 

ㅡ “조금 누그러뜨리겠다”던 뒤, 하루 만에 다시 강경 발언
트럼프와 미 행정부의 다른 고위 인사들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비교적 완화된 어조로 발언해 왔다. 트럼프는 27일에도 “미니애폴리스의 상황을 조금 누그러뜨릴 계획”이라며, 강경한 단속 방식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판과 법적 소송이 잇따르던 미국 국경순찰대 지휘관 그레고리 보비노를 교체하고, 국경 업무 책임자인 톰 호먼을 그 자리에 앉히겠다고 발표했다.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호먼의 부임은 관련 작전이 보다 전통적이고 목표가 분명한 방식으로 전환되며, 이전처럼 광범위한 ‘거리 소탕 작전’ 방식에서 벗어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 그들은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갔다. 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는 28일 소셜미디어에서, 연방 요원들이 이날 미네소타에서 연방 집행 요원을 폭행·저항·방해한 혐의로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며, “우리가 계속해서 체포하고 법을 집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역시 28일, 프레이 시장의 “우리 도시는 연방 이민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공개 비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그의 핵심 측근들 가운데 누가 이 말을 설명해 줄 수 있나? 이런 발언은 심각하게 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그는 지금 불장난을 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불법 이민자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관리 정책을 시행하는 도시)가 있는 주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프레이는 소셜미디어에 “우리 경찰의 임무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지, 연방 이민법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ㅡ 백악관의 애매한 신호 속, 여전히 이어지는 긴장
백악관이 이처럼 엇갈리는 신호를 내는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의 긴장된 분위기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찰자들과 활동가들은, 트럼프의 강제추방 작전 자체는 약화되지 않았지만, 28일 들어 단속이 보다 ‘표적화’된 양상을 띠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해 확인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이민 당국 요원들이 시위대와의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을 피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2026-01-29 

(원문보기) https://world.huanqiu.com/article/4Q9iTOaWH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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