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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양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현지시간 1월 28일 소셜 플랫폼 ‘트루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이란을 경고했다. “‘링컨’호 항공모함이 이끄는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이 다시 대이란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지난해 여름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정치 고문 알리 샴하니도 소셜 플랫폼에 “미국발 군사행동은 이란이 침략자와 텔아비브의 심장,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이란이 여론전에서 날카롭게 맞대응하고, 공개적인 군사 준비를 과시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구시보 기자가 최근 입수한 단독 위성영상은 몇 주 전과 비교해, 미군이 이란 주변 군사기지에서 병력 이동을 뚜렷이 확대하고 공격·방어 양면에서 장비 배치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이 특정 방식으로 이란을 타격할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군이 실제로 “손을 댈지”는 앞으로 몇 가지 “신호”를 더 관찰해야 한다고 했다.
ㅡ 위성영상: 더 많은 미군 항공기 ‘입장’
이달 중순에도 미·이란 간 긴장은 고조됐다. 1월 14일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24시간 내 이란에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카타르의 알우데이드(Udeid) 공군기지 주둔 미군 일부에 현지시간 14일 밤까지 철수를 권고했고, 카타르 국제미디어실은 이를 “지역 긴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란은 현지시간 1월 15일 약 5시간 동안 영공을 임시 폐쇄했다.
그때 이미 분위기는 ‘충분히 달아올랐’지만, 환구시보 기자가 중국 국내 우주 상황감지 기업 미샹(觅熵)테크에서 입수한 해외 위성영상 분석에 따르면 ‘충돌 일선’의 중동 미군 기지에서 군사력 배치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카타르의 중동 최대 규모 미군 종합 군사기지인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대해 1월 16일 촬영된 위성영상에는 KC-135 공중급유기와 C-17 수송기가 소수만 배치돼 있었다.
사우디의 수단 왕자(Prince Sultan) 공군기지에 대한 1월 17일 촬영 영상에는 KC-135 급유기, C-17 수송기, F-15/F-16 전투기가 소수 배치된 정도였다.
해상 전력 방면에선, 1월 12일 촬영된 바레인 마나마 해군기지 영상에서는 연안전투함(LCS) 3척과 ‘알레이 버크(Arleigh Burke)’급 구축함 2척만 배치되어 있었다. 당시 ‘링컨’호 항모는 남중국해 인근에서 활동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남짓 사이에 중동 미군 기지들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환구시보 기자가 미샹테크로부터 입수한 최신 위성영상에 따르면, 1월 25일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계류장에는 KC-135 급유기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1월 25일 촬영된 다른 영상에서는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주변에 새로운 장비 배치가 관측됐다. 미샹테크 기술진은 분석 결과, 해당 지역이 새로 설치된 ‘패트리엇(Patriot) 방공 시스템’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BC는 1월 28일 보도에서, 지난해 미국이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 작전을 발동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뒤, 이란 혁명수비대가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의 미군 알리 살렘(Ali Al Salem) 공군기지에서도 1월 26일 촬영 영상에 따르면 방공 전력 배치를 강화한 모습이 확인됐으며, 패트리엇 방공·탄도탄 요격 시스템이 의심된다고 기술진은 분석했다.
또한 1월 21일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Muwaffaq Salti) 미 공군기지에 대규모 F-15E 전투기 배치가 나타났다.
미군의 중동 방향 군사 이동은 최근 외신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미국 전문매체 ‘더 워 존(The War Zone)’은 현지시간 1월 28일 보도에서, 미 해군 대변인이 ‘링컨’호 항모와 ‘알레이 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3척이 이미 미군 중앙사령부 관할 구역(중동) 내에 배치됐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링컨’호 항모의 제9 함재항공단은 F-35C ‘라이트닝 II’, F/A-18E/F ‘슈퍼 호넷’,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CMV-22B ‘오스프레이’ 틸트로터기 등 70여 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현재 중부사 관할 해역에 배치된 미 해군 함정은 총 10척에 이른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미 공군 RC-135V 전자정찰기, E-11A 전장 통신기, 미 해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6대도 중동 지역으로 이동한 정황이 있다.
ㅡ “현재 전력으로는 대규모 대이란 작전엔 부족”
미군이 중동 방향 군사 이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지만, 미 언론은 현 시점 중동 내 미군 규모가 대이란 ‘대규모’ 군사행동을 벌이기엔 부족하다고 본다. ‘더 워 존’은 28일 보도에서, 미 공군의 전술 공중전력이 아직 대규모로 중동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지속적인’ 군사작전을 계획한다면—비록 제한된 규모라 해도—보통은 그러한 대규모 증병의 징후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 전력은 ‘제한적 작전’에 더 가까워 보이며, 이스라엘이 개입해 전술 전투기 부대를 제공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2025년 6월 미국의 ‘미드나이트 해머’ 대이란 작전에서 미군의 주요 목표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시설 타격이었다. 범위는 제한적이었지만, 당시에도 미군은 대량의 항공기를 출격시켰다. 미 국방부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해당 작전에는 125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참여했으며, 이 중 B-2 스텔스 폭격기 7대는 GBU-57 초대형 지하관통폭탄을 탑재했고, 다수의 4·5세대 전투기, 수십 대의 공중급유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각종 정보·감시·정찰(ISR)기가 투입되었다. 합참의장 댄 케인은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B-2 스텔스 폭격기 전투 타격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는 1월 30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항모 타격단 배치 외에도 B-2, B-52 등 전략폭격기가 중동에서 활동한다면, 이는 미군의 대이란 군사타격 ‘중요 신호’이자, 거의 ‘필요조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과 미사일 기지는 지하시설·대형 동굴에 위치하고 특수 강화 설계를 갖춰, 일반 공대지탄이나 정밀유도무기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GBU-57 같은 초대형 관통탄을 탑재한 전략폭격기의 타격이 훨씬 파괴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미드나이트 해머’에서 미군은 스텔스 전투기로 이란의 방공을 제압한 뒤 B-2로 핵시설을 폭격하는 전술을 통해 큰 타격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B-2 스텔스 폭격기의 중동 타격 임무 수행 방식과 관련해, 장쥔서는 “미 본토에서 급유 지원을 받아 직항으로 이란을 타격하는 방법 외에도,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 기지로 전개한 뒤 이를 거점으로 중동 임무를 수행하는 경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5월 보도에서 미국국방부가 같은 해 3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B-2 폭격기 최대 6대를 배치하고, 예멘 후티(Houthi) 무장세력을 상대로 한 달간 폭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대이란 군사행동을 의도한다면 디에고 가르시아는 B-2 배치에 ‘이상적 거점’”이라고 장쥔서는 말했다. 디에고 가르시아는 미군의 해외기지 중 B-2를 배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이 기지는 이란에서 약 4000km 떨어져 B-2 작전반경 내에 있고, 이란의 사거리 최장 미사일인 ‘호람샤흐르-4’가 약 2000km급인 점을 고려하면 이란의 미사일 타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중동 일부 국가가 자국 내 미군 기지를 대이란 군사행동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디에고 가르시아의 ‘지렛대’ 역할은 더욱 부각된다.
환구시보 기자가 입수한 1월 17일·26일 촬영 위성영상에 따르면, 최근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는 C-17 수송기 2대만 계류 중이며, 추가 군사 배치 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
ㅡ 특수전·탄도탄 요격 전력 배치도 ‘신호’
장쥔서는 “전략폭격기 외에도, 중동 지역 특수작전 및 방공·탄도탄 요격 전력 배치, 특히 요격체계 증강은 미군의 ‘실제 행동’ 여부를 가늠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이란은 방대한 탄도미사일과 공격형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어, 대량 동시발사 시 중동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본토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군이 대이란 군사행동을 결심한다면, 사전에 사드(THAAD) 같은 요격체계를 더 많이 배치해 중요 거점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29일 보도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군 합참의장 하타미의 명령에 따라 ‘전략 무인기 1000대’가 이날 공식적으로 군 작전 서열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 28일 기사에서, 작년 6월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군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수천 발의 이란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온전하며, 이는 이란이 미국 및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에 실제적인 피해를 줄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추산에 따르면 이란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000기를 보유해 주변 미군 기지, 심지어 이스라엘까지 사거리로 포괄한다.
푸단대 중동연구센터 주임 쑨더강(孙德刚)은 1월 30일 인터뷰에서 “이란은 작년 6월 충돌의 교훈을 분명히 흡수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이란 핵협상이라는 ‘그늘’ 아래 기습을 감행해 이란을 당혹케 했지만, 지금 이란은 전쟁의 먹구름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충분한 방어 준비를 마쳤다. 미·이스라엘이 다시 기습을 시도하더라도 난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ㅡ 전문가: 이란에서 ‘베네수엘라 모델’ 복제는 난도 높다
현지시간 1월 28일 트럼프는 트루 소셜에 “‘링컨’호가 이끄는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함대보다 더 크다”고 올렸다.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함대는 언제든 임무를 신속히 완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CNN은 즉각 “트럼프가 대이란 군사행동을 베네수엘라에 대한 작전과 견주려는 듯하다”고 전하면서, 미 관리 2명은 “트럼프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타격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비밀 작전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군사력이 미국에 크게 못 미치긴 하나, 그 능력은 미군이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달리 테헤란은 해안에서 자동차로 몇 시간 거리여서, 그곳에서의 군사작전은 다른 도전과제를 안긴다.
쑨더강은 “베네수엘라의 경우 핵심은 대통령 마두로를 강제 통제하는 데 있었지만, 이란의 권력구조는 일인 중심이 아니며, 소수 핵심 인물 타격만으로는 정권의 근간을 흔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군의 상정 타격 목표는 세 부류다. 1) 최고지도자를 대표로 하는 핵심 성직자 집단, 2) 혁명수비대 총참모장·무장군 총사령관 등 수십 명의 핵심 군정 고위층, 3) 탄도미사일·무인기 보관창, 생산공장, 발사대, 핵시설 등 전략 장비·시설. 이는 정밀 타격으로 이란의 핵심 전력을 약화하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난도 측면에서 미국이 이러한 수단으로 현 이란 정권을 전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 목표를 이루려면 지상군 파병이 필수적이지만, 이는 트럼프가 주창하는 ‘공중 개입·대규모 폭격·제로 접촉’ 작전 개념과 배치된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핵심 목표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정권 역량을 약화’하는 쪽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쑨더강은 밝혔다.
상하이외대 중동연구소 교수 류중민(刘中民)도 “미국의 중동 전략은 여전히 ‘수축’ 기조로, 장기전 참전을 피하고 중동 전면전의 수렁에 빠져 발을 빼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새 <국가안보전략보고서>는 중동 투자를 축소하고, 중동에 ‘공공재’를 제공하지 않으며, 동맹국이 더 많은 책임을 부담하도록 요구한다고 명시한다. 이러한 전략 선택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서 자발적으로 장기전을 발동할 확률을 낮춘다.
그는 이어 “설령 공습·특수작전 등으로 이란 고위 지도부를 타격한다 해도, 정권 교체를 이루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정부 세력 측면에서도, 이란 내 반정부파나 미국에 망명 중인 구 팔레비 왕조의 후계자 모두 미국에 ‘현 정권을 대체할 유효한 힘’으로서의 기반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는 ‘제한적 타격’이나 ‘참수 작전’으로 이란 정권을 전복하는 난도를 더욱 높인다. 또한 미국이 극단적 참수 작전에 나서 이란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통제 불능의 국면은 미국이 바라는 결과도 아닐 것이다.
CNN은 28일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이날 이란 상황의 복잡성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권 전복 가능성에 대해 루비오는 “오랫동안 존재해 온 정권을 상대로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쑨더강은 “만약 미·이스라엘의 타격을 받는다면, 이란의 반격 의지와 강도는 과거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작년 6월 충돌 당시 상징적 수준의 반격과 달리, 이번에는 최고지도자부터 대통령, 외무장관까지 강경 신호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이번에 단호히 반격하지 않으면 정권이 전복 위험에 직면하고 핵심 이익이 치명적 위협을 받는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의 반격 대상은 더 분명하고 범위도 더 넓어져, 선택적 상징 타격에 그치지 않고 ‘상대의 핵심 인물·전략 시설’을 직접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
류중민은 “미국의 중동 전략은 수축 기조를 유지하며 장기전을 회피한다. 중동 전면전에 휘말려 발이 묶이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라면서, “신판 국가안보전략보고서도 중동 투입 축소, 공공재 제공 중단, 동맹의 더 큰 책임을 요구한다고 명시한다. 이런 선택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대해 장기전을 자발적으로 개시할 확률을 낮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자: 환구시보 기자 판웨이(樊巍), 딩야즈(丁雅栀))
출처: 환구시보-환구망, 2026-01-30
(원문보기) https://mil.huanqiu.com/article/4QAYJAgbQ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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