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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2월 22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DN오토모티브의 민주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불법적 행태를 폭로했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부품회사다. 금속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 노동자들은 지난 9월 18일 금속노조 울산지부 DN오토모티브울산지회를 설립했으나, 사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기호 금속노조 울산지부장은 "DN오토모티브울산지회는 설립 당시부터 울산공장의 과반수 노동조합으로 출범했음에도 사측은 이를 부정하고 소수노조인 기존 노조와 차별적 대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휴무일 회사 출입을 통제하고 연차 사용을 제한하는 등 노조 활동을 제약하고 있으며, 그동안 각 공장별로 진행해 오던 개별교섭 관행을 깨고 기존 노조들과의 연합을 통해 금속노조를 교섭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DN오토모티브 노동자들은 "우리는 납과 황산 등 유해물질이 넘쳐나는 공장에서 일하며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사측은 이를 은폐하고 자비로 치료받게 하는 등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해 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기존 노조는 회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어용노조로, 조합비 유용 등 문제가 있었다"며 "이에 민주노조 건설을 결심했지만 사측과 기존 노조가 결탁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개정된 노조법은 노동자들의 교섭권을 확대하는 것인데, DN오토모티브 사측은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금속노조의 노조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측의 불법적 행태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투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호 지부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울산지부 관계자들과 DN오토모티브 노동자들이 참석했으며, 회견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DN오토모티브 측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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