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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내에서 성과연동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평조합원의 목소리’는 5월 19일 성명을 내고, 하임봉 지부장의 일방적 대의원대회 운영과 성과연동제 도입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조합원총회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지부의 정기 대의원대회는 지난 3월 17일 개회 이후 두 달 넘게 표류 중이다. 평조합원 측은 “하임봉 지부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안건에 대해서는 표결 처리를 거부하며 대의원대회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하임봉 지부장이 일부 안건은 표결을 유도하면서도, 불리한 사안은 끝까지 버티며 대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평조합원 측은 하임봉 지부장이 베테랑 조합원 가입 후속 조치를 거부하거나, 상하이 모터쇼 관광 안건에 대해 결정을 번복하는 등 비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5년 임금인상 투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대의원대회 장기화의 책임을 일반직 조합원에게 돌리는 일부 집행부 성향 대의원들의 망언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연동제 도입과 관련해 평조합원 측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동제 도입을 막기 위해 노동운동이 싸워왔다”며, “하임봉 지부장이 컨베이어 수당 인상을 핑계로 성과연동제 도입에 합의한 것은 전국 노동자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아차지부가 성과연동제를 폐기하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평조합원 측은 “하임봉 지부장은 왕이 아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을 막고 있다”며, “성과연동제 폐기를 위한 조합원총회 서명을 시작한다. 끝까지 투쟁해 반드시 성과연동제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기아차지부 내 성과연동제 도입 문제는 현대자동차지부, 금속노조 등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노조 내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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