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청교섭 요구 2만 명 중 80%가 현대차 계열…“무대응 규탄, 총파업 투쟁 예고”
등록일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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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4월 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원청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결의대회를 열고 교섭 요구안을 직접 전달했다. 금속노조는 교섭 거부로 일관하는 원청 자본을 규탄하며,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4월 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 금속노조 산하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이 참석해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공동 투쟁 의지를 모았다.

 

노조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원청교섭 추진 규모는 2만 명을 넘어섰으며, 대상 원청사는 21곳이다. 그러나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한 곳은 단 3곳에 그쳤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교섭 요구 인원은 1만 6,304명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교섭 응답도 없는 상황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더 이상 원청교섭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현대차 측에 교섭 요구안을 직접 전달했다. 노조는 향후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며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대회사에 나선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은 교섭 요구에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비정규직 차별을 고착화한 책임이 있는 만큼 원청교섭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투쟁은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니라 원청교섭 쟁취와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위한 싸움”이라며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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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4월 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발언에서도 원청의 책임 회피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민수 전남조선하청지회장은 “법 개정으로 원청교섭의 길이 열렸지만, 자본은 교섭 지연과 거부로 시간을 끌고 있다”며 “원청교섭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차별과 착취 구조를 해체하는 투쟁”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현대차 전주 비정규직지회장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하청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이제는 진짜 사용자와 직접 교섭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현대모비스지회 이강령 지회장은 “생산계획과 투자, 고용을 결정하는 주체는 원청”이라며 “결정하는 곳이 책임지고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향후 조직적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5월부터 비정규직 조직화를 전면 확대하고, 원청교섭에 불응하는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본사 타격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철강·조선·전자 등 업종별 공동파업과 함께 7월 15일, 8월 26일, 9월 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원청교섭 쟁취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모든 간접고용 노동자의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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