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철학
  • : 제4장 인식의 본질과 과정(7)
김정호 (울산함성 편집위원)
등록일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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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진리 추구와 가치 창조의 의의

 

세계를 인식하는 목적은 세계를 개조하는 데 있으며, 인간이 세계를 개조하려는 이유는 인간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이는 진리 추구의 기초 위에 ‘가치문제’를 제기한다. 가치문제는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문제다. 사람들은 사물을 인식할 때,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지, 왜 그런지"를 판단할 뿐만 아니라, "유용한지 무용한지", "좋은지 나쁜지", "이익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선한지 악한지"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개괄하면, 바로 가치문제다.

 

철학적 범주로서의 가치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특정한 관계, 즉 객체가 자신의 속성으로 주체의 필요를 충족시키거나 주체의 필요가 객체에 의해 충족되는 효익 관계를 의미한다. 어떤 사물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주로 그것이 주체의 어떤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만약 어떤 사물이 주체의 특정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인간에게 어떤 유용성을 가지며, 주체의 생존과 발전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면, 이 사물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만약 어떤 사물이 주체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심지어 주체가 특정 필요를 실현하는 것을 방해하여 주체에게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다면, 주체는 그것을 무용하거나 심지어 해롭다고 여길 것이며, 즉 가치가 없다고 볼 것이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주체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도가 높을수록, 유용성이 클수록, 그 가치도 더 크며,  반대로 그 반대일수록, 가치는 더 작아진다.

 

ㅡ 가치의 객관성과 주체성

 

따라서, 가치를 논할 때는 필연적으로 두 가지 측면을 다루게 된다. 한 측면은 주체의 필요와 요구이고, 다른 측면은 객체의 특정한 성질, 성능이다. 가치는 이 둘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고 형성된다. 가치는 객관성도 있고, 주관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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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객관성과 주관성

 

가치는 인간의 필요와 관련이 있지만,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치는 반드시 그것이 생겨나는 객관적 기초가 있다. 즉, 가치는 반드시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현상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현실적 기초로 삼아야 한다. 식품이 인간의 생명 유지 필요를 충족시키고, 음악이 인간의 감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우선 그것들 자체가 특정한 속성이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내재적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들이 특정 속성이나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것들은 주체에게 유용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고, 따라서 어떤 가치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동시에, 인간의 필요 역시 주관적으로 임의적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물질적 조건과 실천 수준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인간의 필요는 구체적이고 역사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중에 있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 일부 오래된 필요는 사라지고, 다른 새로운 필요가 생겨나며, 또 일부 필요는 새로운 형식이나 의미를 갖게 된다. 인간 필요의 발생과 충족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객관적이며, 역사적이다. 이는 인류의 필요와 가치의 객관성을 보여준다.

 

가치는 객관성을 가지는 동시에 주체성도 가지며, 이러한 객관성은 주체성과 결합되어 있다. 가치의 주체성은 우선, 가치 관계에서 인간이 사물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인간에게 접근한다는 점에서 나타난다. 객관적 사물은 어떤 구조나 속성을 가짐으로써 내재적으로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가능성이 현실성으로 변할 수 있는지, 즉 현실적 가치가 형성되는지 여부는 어떤 사물 자체의 속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의 필요를 기준으로 한다.

 

주체의 필요와 그 필요의 정도는 어떤 사물이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가치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는 내재적 척도다. 마르크스는 "인간은 사물에 유용한 성질을 부여하는데, 마치 이러한 유용성이 사물 자체에 내재된 것처럼 보이지만, 양(羊)은 자신의 '유용성' 중 하나가 인간의 식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자본론>제1권)라고 말했다. 객관적 필요를 가진 현실적 주체는 가치 관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ㅡ 가치 창조의 실천적 성격

 

가치의 주체성은 또한 가치 관계에서 주체의 창조성을 통해 뚜렷하게 나타난다. 동물과 달리, 인간의 필요는 자연계에서 기성품을 얻는 것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으며, 노동과 실천을 통해 제품을 창조하여 충족시켜야 한다. 자연계 사물의 직접적이고 기성적인 형태는 인간 특유의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동시에, 자연물과 그 속성은 다양하여 여러 측면에서 인간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어떤 속성이 인간에게 어떤 용도로 유용할지는 사물 자체가 자동으로 보여주거나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연물이 인간에게 어떤 유용성을 보여줄 수 있더라도, 사람들이 아직 그것들의 사용 방법을 발견하고 습득하지 못했다면, 그것들은 여전히 인간에게 현실적인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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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창조의 실천적 성격

 

따라서, 주체와 객체 사이의 가치 관계는 자연적이고 기성적인 관계가 아니며, 주체의 필요와 객체의 속성이 우연히 만나는 관계도 아니다. 이는 주체가 실천을 기반으로 객체와의 사이에 확립한 창조적 관계다. 주체가 객체와의 상호작용에서 객체의 잠재적 가치를 발견하든, 실천을 통해 객체를 실제로 다루는 방법을 발명하거나 발견하든, 나아가 최종적으로 객체를 개조하여 자신의 가치 목표를 실현하든, 모든 과정에는 주체의 창조적 활동이 관통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치는 주체의 창조적 본질을 체현한다.

 

가치의 객관성과 주체성은 모순되지 않는다. 가치의 객관성이란, 가치가 인간과 분리될 수 없지만, 그것은 인간의 객관적 필요와 객체의 속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객관적 관계라는 것을 의미한다. 가치의 주체성은 더 나아가, 이러한 주체와 객체 사이의 특정 관계에서 인간이 사물이 지향하는 중심이며, 주체의 창조적 활동이 없다면 사물은 인간에 대한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치의 객관성이든 주체성이든, 모두 인간의 실천 활동에서 비롯된다. 실천은 주체의 필요와 객체의 속성을 연결하고 통일시키는 현실적 기초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주체적 지위를 확립하고 사물이 인간에게 접근하도록 하는 신뢰할 수 있는 근간이다. 

 

ㅡ 사실적 인식과 평가적 인식 

 

주체와 객체 사이의 가치 관계는 실천 과정에서 확립되며, 실천의 발전에 따라 발전한다. 실천은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활동으로, 한편으로는 객관적 법칙을 존중하여 이성적 인식을 형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객관적 사물을 개조함으로써 가치를 창조하고 실현한다. 이를 위해서는 객체가 가질 수 있는 가치, 실천을 통해 객체를 개조한 후의 의미, 성과 등에 대한 과학적 평가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인식이 실천으로 전환되어야만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이 된다. 사물의 가치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사물의 객관적 속성에 대한 인식과는 다른 특수한 형식의 인식으로, 이를 평가적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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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본질

 

평가적 인식의 기본적 특징은 주체와 그 필요의 척도를 인식 과정에 도입하는 것으로, 주체의 이익과 주체의 가치 요구에 입각하여 객체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대상이 "무엇인지", "어떤지", "왜 그런지"를 식별하는 것이 아니라, 객체가 주체에게 해로운지 유익한지, 좋은지 나쁜지,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가치가 크거나 작은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여전히 주체가 관념을 통해 객체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평가적 인식은 여전히 관념적 인식 활동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객체 자체의 속성, 구조, 본질, 법칙에 대한 인식, 즉 일반적인 사실적 인식과는 다르다. 사실적 인식에서 주체의 추구가 객체의 "본래 그러함"에 대한 인식을 얻는 것이라면, 평가적 인식에서 주체의 추구는 객체의 "마땅히 그러해야 함"에 대한 인식을 얻는 것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가치 평가, 가치 인식은 두 가지 기본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하나는 객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주체 필요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다. 객체의 실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과학적 가치 평가를 형성하는 기초와 전제다. 주체 자신의 실제 필요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과학적 가치 평가를 형성하는 필요 조건이다. 주체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가치 평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인식하는 동시에 자신을 객체로 삼아 자신의 실제 필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회 발전에 유익하면서도 개인이나 집단에게 의미가 있는 필요만이 주체의 이익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객관적 필연성을 가진 필요이다.

 

ㅡ 진리 원칙과 가치 원칙의 통일

 

인간의 실천 활동과 인식 활동, 그리고 인식 활동 중 사실적 인식과 평가적 인식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류의 역사적 활동은 진리 추구와 가치 창조를 주제로 하며, 진리 원칙과 가치 원칙이 인류 활동의 두 가지 기본 원칙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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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가치의 통일

 

진리와 가치라는 이 두 가지 큰 원칙은 마르크스가 말한 인류 활동의 두 가지 척도에 근원을 두고 있다. 마르크스는 <1844년 경제학·철학 초고>에서 "동물은 단지 그것이 속한 종의 척도와 필요에 따라 건설하지만, 인간은 어떤 종의 척도에 따라서도 생산할 줄 알며, 또한 어떻게 모든 곳에서 내재적 척도를 대상에 적용할 줄 아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척도는 규정성, 법칙성을 의미한다. "어떤 종의 척도"는 어떤 대상, 객체의 규정성과 법칙을 가리키며, "내재적 척도"는 인간, 주체 자신의 규정성과 법칙을 가리킨다. 인간은 대상의 본성과 법칙을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본성과 법칙도 인식할 수 있다. 인간이 동물보다 높은 이유는 이 두 가지 척도를 파악하고, 행동에서 이 둘을 자각적으로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체 척도와 주체 척도는 인간 활동에서 진리와 가치라는 두 가지 큰 원칙으로 표현된다. 이는 인류 활동이 따라야 할 보편적 규범과 일반적 준칙이다.

 

진리 원칙과 가치 원칙은 중점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된다. 진리 원칙은 객체 척도의 요구를 체현하며, 사람들이 진리를 인식할 때 인간의 주체적 필요와 이익을 고려하지 않아야 함을 요구한다. 반면 가치 원칙은 주체 척도의 요구를 체현하며, 사람들의 사상과 행동이 주체의 필요와 이익의 충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진리 원칙은 주로 인간 활동의 객관적 제약성을 나타내며, 가치 원칙은 주로 인간 활동의 목적성을 나타낸다. 진리 원칙은 사회 활동의 통일성 원칙이고, 가치 원칙은 사회 활동의 다양화 원칙이다. 진리는 일원적이며, 진리 자체에는 주체의 차이, 계급의 차이가 없고, 세계의 물질적 통일성에 따르지만, 가치는 다원적이어서 서로 다른 주체는 서로 다른 필요, 다른 가치 요구와 가치 선택을 가진다.

 

진리 원칙과 가치 원칙의 차이와 모순은 진리 추구와 가치 창조 사이에 모순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순성은 한편으로는 인류의 생활과 활동에 어려움과 곤경을 초래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모순이 계속 출현하고 해결되면서 인류 실천의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끊임없이 추동한다. 우리는 그들의 대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통일적인 측면도 보아야 한다. 진리와 가치 사이의 모순은 인류 활동의 내재적 모순이며, 진리와 가치의 통일은 인류 활동의 내재적 요구다.

 

진리와 가치가 통일되는 근거는 인류의 실천 활동 속에 있다. 같은 인류 활동의 두 측면으로서, 진리 원칙과 가치 원칙은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다. 이 둘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만 인류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각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어느 한쪽이라도 잃게 되면 인간의 활동이 올바른 궤도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류 발전사를 살펴보면, 사람들의 각각의 구체적인 활동이 반드시 진리와 가치의 완벽한 결합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계급사회에서는 진리와 가치의 괴리가 자주 발생하지만, 인류는 필연적으로 일정한 자기 조절을 통해 진리와 가치의 충돌을 해결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일정 정도의 통일을 이룰 필요가 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

 

가치 선택과 진리 원칙이 충돌할 때마다, 주체는 자신의 활동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조절은 항상 가치를 진리에 따르게 하고, 필요를 가능성에 따르게 하며, 일시적인 것을 장기적인 것에 따르게 하고, 부분을 전체에 따르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실천 속에서 진리와 가치의 상호 인도, 상호 결합, 상호 전환을 통해 진리와 가치의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통일을 실현한다.

 

실천의 기초 위에서 진리와 가치의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인류 사회 진보의 내재적 조건이며, 또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기본원칙 중 하나다. 이 원칙에 따라, 우리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과학성과 혁명성의 통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각적으로 관철하며, 진리와 인민 이익 수호의 통일, 역사 법칙 존중과 프롤레타리아 및 인류 해방의 통일을 견지할 수 있다.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사 덩샤오핑은 "사회주의 원칙은 첫째, 생산을 발전시키는 것이고, 둘째, 공동 부유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사회 발전 법칙과 인민대중의 이익의 통일, 즉 진리와 가치의 통일을 충분히 체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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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요약

 

1. 인식의 기초, 출처, 목적에 관해서 말하자면, 실천이 인식을 결정한다. 인식의 기능과 작용에 관해서 말하자면, 인식은 상대적 독립성과 실천에 대한 지도적 작용을 가진다. 인간의 현실 활동에 관해 말하면, 항상 실천과 인식의 상호 촉진,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실천 관점을 인식론에 도입하여, 인식의 본질이 실천 기초 위에서 주체가 객체에 대해 능동적으로 반영하는 것임을 밝히면서, 동시에 인식이 대상의 특성을 반영하고 모사하는 특성도 있고,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특성도 있으며, 실천 기초 위에서 능동성과 반영성, 창조성과 모사성의 유기적 결합임을 지적했다.

 

2. 객관 세계의 현상과 본질의 대립 통일은 인간의 인식 과정이 감성 인식과 이성 인식 두 단계로 나뉘고, 감성 인식에서 이성 인식으로 비약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다. 감성 인식이든 이성 인식이든, 그 형성과 발전, 특히 감성 인식에서 이성 인식으로의 비약은 모두 실천을 기초로 한 주체의 객체에 대한 능동성과 반영성을 체현한다. 인간의 인식은 생동적 직관에서 추상적 사고로, 즉 현상에서 본질로, 초급 본질에서 더 심오한 본질로 끊임없이 심화되는 과정이다. 완전한 인식 과정은 실천, 인식, 다시 실천, 다시 인식의 끊임없는 순환과 상승 과정이다. 실천과 인식의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통일을 견지하는 것은 마르크스주의 인식론의 기본 요구다.

 

3. 인식 과정은 인간이 이성적 요소를 주도로 하면서도 비이성적 요소가 참여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인간의 모든 비인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요소를 비이성적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은 인식의 발동과 정지, 인식 운동의 비약과 상승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4. 진리는 주관과 객관의 일치를 표시하는 철학 범주다. 모든 진리는 객관적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객관적 진리다. 동시에 진리는 절대적 진리와 상대적 진리의 통일이며, 진리는 하나의 발전 과정으로, 상대적 진리에서 끊임없이 절대적 진리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인식이 진리성을 가지는지 검증하는 근본적인 기준은 실천이며, 실천의 진리에 대한 검증도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기준으로서 확정성과 불확정성의 통일이다.

 

5. 진리 원칙과 가치 원칙은 인류 활동의 두 가지 큰 원칙이며, 인류 활동 중의 "두 가지 척도"와 두 가지 큰 원칙은 일치한다. 가치 원칙은 객관성과 주체성의 결합과 통일이며, 이는 진리 원칙과 대립하면서도 통일된다. 이 둘의 모순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해결되면서 실천의 발전과 인류의 진보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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