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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큰일을 겪고 있다”는 말이 최근 서방 언론에서 BBC가 직면한 위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사건의 발단은 BBC의 ‘파노라마’ 프로그램이 지난해 방송한 다큐멘터리에서 트럼프의 연설을 ‘편집 기법’을 통해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BBC의 두 고위 경영진이 ‘전례 없는’ 사임을 했고, 트럼프 측은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디어 위기 측면에서 이보다 더 심각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미국 <폴리티코> 유럽판은 BBC가 “생존을 건 투쟁의 한가운데 있다”고 평했다.

 

1953년 첫 방송된 ‘파노라마’는 심층 취재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된 시사 프로그램이다. 이런 ‘노장 프로그램’에서 ‘편집 게이트’가 터졌다는 것은 BBC가 언론 윤리를 저버리고 뉴스의 객관성을 빙자해 이념적 조작을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이것이 단순한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고 믿는다. 많은 이들이 “만약 악의적 편집의 대상이 트럼프가 아니었다면, BBC의 명예를 건 ‘생존 위기’가 과연 있었을까?”, “트럼프가 작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BBC가 과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의문에는 근거가 있다. BBC는 ‘교묘한 편집, 악의적 왜곡’ 분야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서방 언론 중 하나다. 이번에 “트럼프의 영상을 실수로 잘못 편집한 것”이라기보다 “이번엔 악의적 편집의 대상이 하필 트럼프였던 것”이라는 해석이 더 어울린다. 2019년, BBC에서 11년간 근무한 기자 안나 브리스는 퇴사 후 SNS에서 BBC가 시리아 관련 가짜뉴스를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영국 동포들은 BBC를 볼 때 두 배로 조심해야 한다. BBC는 대중에게 진실을 숨기고 거짓 뉴스를 대량 보도한다”고 말했다.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최근 BBC에 대한 영국 내 신뢰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허위 정보 확산이 미디어 신뢰를 약화시킨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BBC가 이런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거의 놀라지 않는다. 최근 BBC는 중국 관련 보도에서 정치적 조작 성격의 담론 체계를 만들어왔다. 어두운 필터로 억압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편집·조합을 통해 감정적 충돌을 만들며, ‘익명 제보’로 현장 취재를 대체하고, ‘가짜 다큐’ 화법으로 이념적 입장을 전달한다. 이런 수법은 ‘강제 노동’, 홍콩 관련 보도 등 여러 이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이미 하나의 관행이 되었다.

 

BBC는 2019년 신장 지역의 위성사진과 2020년 공장 외경 사진을 짜깁기해 ‘강제 노동’의 증거로 사용했고, ‘배우’를 고용해 BBC 카메라 앞에서 ‘학대당했다’고 울게 했으며, 신장 교통사고 사진을 ‘진압’의 증거로 둔갑시켰다. 홍콩 시위 보도에서는 폭도가 경찰의 총을 빼앗는 장면을 삭제해 ‘경찰이 평화 시위자를 총으로 쏘았다’는 허위 이미지를 만들었다. BBC는 자주 단편적인 영상, 비꼬는 내레이션, 어둡고 우울한 화면 등 ‘기법’을 써서 중국을 음해하고 왜곡했으며, 중국 외교부에서도 여러 차례 BBC를 지목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BBC의 화면 스타일을 ‘지옥 필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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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트집 잡기’ 보도를 통해 BBC가 국제 반중 세력과 연계되어, 중국 기업 제재의 가장 적극적인 선동자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중국의 태양광, 면화, 토마토 등은 국제시장에서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우수 상품이었으나, BBC 등의 악의적 왜곡과 반중 세력의 부추김으로 인해 이 기업들은 시장 차별이라는 실질적 압력에 직면했고, 국제시장 공급망도 교란되었다. 이런 점에서 BBC가 책임져야 할 손해배상은 트럼프 측의 10억 달러 요구보다 훨씬 커야 하며, BBC의 악의적 편집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이 BBC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BBC는 이제 스스로를 돌아볼 때다. 언론의 자유는 결코 편견과 거짓의 면허증이 아니다. BBC가 최근 계속 겪고 있는 신뢰 위기에서 사람들이 보는 것은 BBC가 자랑하는 ‘전문성’, ‘객관성’, ‘중립성’이 아니라 뿌리 깊은 ‘문명 우월감’이다. BBC는 이미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부정적 사례 중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념을 직업윤리보다 우선한다면, 전 세계 대중의 신뢰를 완전히 잃을 뿐만 아니라, 국제 여론장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다.

 

2025년 11월 12일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P6OK4IIK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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