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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있는 이차전지 재활용업체이자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부분 직장폐쇄 공고를 통해, “2025년 1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약 57일간 LE 공정 탈각 작업을 거부했고, 2월 22일부터 3월 17일까지 CR 공정 가동을 추가로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야간 조 근무자들이 집단으로 태업까지 했다”라며 직장폐쇄의 이유를 알렸다. 또한 “직장폐쇄 대상을 금속노조 포항지부 에너지머티리얼즈지회 조합원이다”라고 명시했다.

이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19일 오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 주장과 달리 LE 공정 작업 중단은 지난달 사용자가 지시한 것이며, 조합원은 지난 6일부터 작업을 재개했다”며 “사측이 노조를 굴복시키려는 불법 직장폐쇄”라고 주장했다.
지부는 “LE 공정 탈각 작업은 근골격계 질환을 우려한 회사가 지난 2월 3일 작업 중단을 지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작업지시를 중단한 이후 회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진행도 하지 않고,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작업 재개를 요청했지만 조합원들은 3월 6일 작업부터 재개했다”라고 반박했다.
지부는 또 “CR 공정 중단은 산업안전 때문이었다고 밝히면서, CR 공정에서 근무해 온 다수의 조합원에게 피부질환이 발생해 지난 2월 20일 해당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대책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대책도 없이 작업 지시만 반복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조합원들은 해당 팀장과 협의 후 업무를 하지 않기로 한 업무 외에는 모두 정상 작업을 했다.”라고 전했다.

지부는 “야간근무자 사찰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3월 9일 오전 4시께 작업현장에 조직지원팀장 등 관계자가 들어와 업무를 마무리하고 휴식·대기를 하고 있는 조합원을 촬영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에 대해 명확한 사유를 알리지 않은 채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라며, ”휴게시설과 휴게 시간을 보장하지 않은 사측이 노동자들의 휴식을 태업으로 둔갑시켰다”라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머터리얼즈는 중대재해 위험이 큰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사업장으로 2024년 10월 황산 누출로 화상 사고가 일어났고, 2월 26·27일 각각 수산화나트륨 화상 사고와 황산 누출사고가 또 발생했으나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사고원인 조사가 이뤄졌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부는 “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불법 직장폐쇄로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 당시 기업과 노무법인의 직장폐쇄와 노조파괴에 맞서 투쟁으로 승리했다고 밝히며, 구시대 노조파괴 산물인 불법 직장폐쇄에 맞서 또다시 투쟁에 나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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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