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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100%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에너지머티리얼즈지회는 3월 25일 서울 GS건설 본사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이며 "노조파괴 중단"과 "직장폐쇄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ㅡ 불법 직장폐쇄…조합원 강제 퇴출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8일 오전, 조합원들이 근무 중인 공장에서 사설 용역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강제로 내쫓고 출입문을 차단하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직장폐쇄의 이유로 ▲조합원들의 집단적 작업 거부 ▲집단적 태업 등을 주장했으나, 금속노조는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1월부터 3월까지 총 5회의 파업을 진행했으나, 이는 모두 제한된 시간 내에서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부분파업이었다. 직장폐쇄 당일에도 조합원들은 정상적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현장에서 쫓겨난 것으로 드러났다.
금속노조는 이번 직장폐쇄가 명백히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직장폐쇄 공고문에 직장폐쇄 대상이 금속노조 조합원임을 명시했으며, 생산팀 반장 5명 중 조합원 1명만 직장에서 퇴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회사는 조합원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쟁의행위를 인정할 것 ▲진행되지 않은 파업에 대해 철회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노조 활동을 억압하고 있는 상황이다.

ㅡ 안전 문제 외면한 회사…산재 은폐 의혹도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운영하며 화학물질을 다수 사용하는 공정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근골격계 질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점을 회사도 인지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의무화된 유해요인 조사와 위험성 평가는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속노조는 회사가 산재 문제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조합원들이 이를 폭로하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는 최근 4개월간 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으나, 회사는 이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ㅡ 정부 지원받은 기업의 반노동 행태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0년 GS건설이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경북도와 포항시로부터 총 45억 원의 지원금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지원금을 독촉하는 공문을 보내고도 조합원들을 현장에서 내쫓는 등 반노동 행태를 보이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노조 측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노동자의 기본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와 에너지머티리얼즈지회는 이날 GS건설 본사 앞에서 약식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하며, 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불법경영과 노조 탄압 실태를 GS건설 주주들에게 알렸다. 이후 조선업 하청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인 한화오션 본사를 방문해 연대 활동을 마친 뒤 포항으로 복귀했다.
금속노조는 앞으로도 회사의 거짓 주장과 불법 행위를 폭로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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