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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년 임투승리 확대간부 결의대회’(사진=참여와혁신)

 

현대제철 노동자들이 3월 25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인천 하버파크호텔 앞에서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중대재해 문제와 비정규직 차별, 불법파견 문제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현대제철의 지속가능성은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회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날 금속노조 박상만 부위원장과 안대원 인천지부 지부장, 최정식 현대제철지회 지회장 등이 규탄 발언을 통해 현대제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정한영 현대ISC지회 지회장은 자회사 노동자들의 현실을, 최현태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 문제를 규탄했다. 이동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지회장은 중대재해 문제를 지적하며, 노동조합의 요구를 설명했다.

 

ㅡ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현대제철…“안전비용 줄여 노동자 생명 빼앗아”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에서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6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사망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슬래그 포트 내부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안전 비용을 줄이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대가로 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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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대제철  중대재해 발생 현황  

 

ㅡ불법파견과 비정규직 차별…“자회사 설립으로 문제 은폐”


현대제철은 불법파견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간접고용을 확대했지만, 노동자들의 처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은 자회사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지속하고 있다"며, "불법파견 피해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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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노사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2024년도 교섭이 해를 넘긴 가운데, 회사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공정한 분배 요구를 짓밟고 있다고 금속노조는 밝혔다. 노동자들은 "현대차만큼 성과급을 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는데도, 회사가 언론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노동자들의 반론권조차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ㅡ “지속 가능한 철강사”라면서 노동자는 외면

 

현대제철은 "지속 가능한 철강사"를 기업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인재 존중'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면서도 노동자의 이야기를 듣기는커녕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기업 가치와 비전에 노동자가 포함되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자들은 ▲중대재해 근절 ▲노사관계 파탄 책임자 처벌 ▲차별 철폐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현대제철의 지속가능성은 노동자의 땀과 생명을 존중하는 데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의 중대재해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는 단순히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노동 환경과 기업 윤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이다. 노동자들의 요구가 회사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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