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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말했네
그대들의 쓰다듬을 등이 있었지
사랑 주다 닳아버린
내 등짝에는 마른 싹이 피어나고
누구 하나 손 내어줄
따뜻한 등짝 하나 없었네
사랑이라 불리던 고결한 행위
내 회전근개가 끊어낸 전투의 세월이었나
수술대에 눕혀 환한 조명밑에서 잠이 들고
조금씩 올라가는 어깨 각도 치료는
과거로 돌아가는 고통의 시간을 마주한다
매일 밤, 신음하는 소리에
나를 돌봄할 수 있는 손은 없어
서러워 마른 심장에 슬며시 젖어든다
꿰맨 자리마다 새겨진 흔적
고통의 낙인뿐만은 아니었네
홀로 감당해야 했던 시간의 상처들
이 모든 상처가 내가 살아왔던
삶이 뜨거웠던 증명이 되었고
세상 어둠 몰아내다
끝내 나조차 가려버린
저 멀리 흔적만 남은 희미한 불씨
그래, 내 그림자조차 품지 못한
이름 없는 빛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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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15) 유럽의 화약고 발칸 반도 - 유고 빨치산과 간도 빨치산 그리고 군인들 세상에 저항하는 도예종 -
: 사람을 찾아서(4·9통일열사 도예종의 아내 신동숙)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