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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은
먹구름에 가려지고
아침 이슬은 풀잎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게 안간힘을 다한다
도로가에는
갓 난 새싹을 피운
노란 개나리 꽃잎이
아기처럼 방긋 웃고 있다
그 강인한 생명력을 닮은
노조 사무실은
몇 달간 방치되어
물리치료실 물품을 쌓아둔 창고가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바닥부터 쓸고 닦고
아파오는 허리는
몸을 꼿꼿이 세우고,
긴 숨을 몰아 쉬며
맑아지는 공기 한 모금에
상쾌함을 마신다
어렵게 만든 이 공간
관리를 하지 않으면
벌레들의 집,
먼지 쌓인 노조 간판이 되리니
계절이 와도
저절로 피는 개나리는 없다
그러나
추위와 매연 속에서도
노란빛을 잃지 않는 그 강인함을
사람들은 잊고,
하찮게 여기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진짜 개나리는
불굴의 생명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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