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영남과 서울에서 선방, 오세훈과 한동훈 대선주자로 등극
김장민(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등록일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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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2026.6.3 (그림출처=인스타그램)

 

국민의힘이 일부 후퇴를 했지만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 탄핵에 반발하면서 선거를 치른 점을 보면 사실상 무승부이다. 민주당이 평택 등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한동훈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민주당이 패배함으로써 오세훈이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했다는 점은 가장 뼈아픈 패배이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평택 등 3곳에서 국민의힘에게, 부산에서 한동훈에게 총 4곳의 의석을 잃었다. 평택은 민주진영의 분열로 졌다는 점에서, 부산에서는  한동훈이 이재명 정부의 수석비서관 출신을 꺾고 대선 잠룡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와 2025년 대선에 비해 중부권에서 압승하고 나머지 지역은 국민의힘과 양분했다. 교육감선거의 경우 보수진영은 대구와 경북, 충북, 세종, 대전, 경남 등 6곳에서만 승리했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만 보면 국민의힘의 패배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득표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비록 격차가 줄였지만 영남 전체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서울에서 대역전을 하고 2025년보다 전국득표율의 열세를 2% 줄였다.

 

2026년 지선의 경우 국민의힘은 4곳 즉 경북에서 압승을 하고 대구에선 10% 차이로, 경남에서 3%, 서울에서1%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이 12곳에서 승리했으며 울산과 부산에서 각각 3%와 2% 차이로 이겼다. 2022년 지선 광역단체장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석을 민주당은 5석을 차지했다. 

 

2026년 6월 지선에서 광역비례의 정당득표를 보면 추정치이지만 전국합계는 민주당이 46.2%, 국민의힘이 40.8%로 6% 차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5%, 대구에서 25%, 울산에서 4%, 경남에서 10%, 경북에서 33% 차이로 이겼다.

 

2025년 6월 대선을 보면 전국 득표율의 경우 이재명이 8% 앞섰고, 서울에서 5.4%, 경기도에서 14.5%, 인천에서 13% 차이로 승리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영남에서 전부 승리했고 울산에서 5%, 부산에서 11.2%, 경남에서 12.5%, 경북에서 41%, 대구에서 43% 승리했다.  

 

서울시의회 118석 중 민주당은 지역구 73석과 비례대표 8석 등 81석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은 지역구 30석, 비례대표 7석 등 37석을 차지한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2/3이상인 68.6%를 차지함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독주는 불가능해진다. 

 

중부권을 보면 2022년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고, 2025년 대선의 경우 김문수가 강원에서 3%, 이재명이 충남에서 4%, 충북에서 4%, 대전에서 8% 앞섰다. 하지만 이번 지선에서 정당 득표율이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을 보면 2022년 지선 구청장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석을 민주당은 8석을 차지했다. 2025년 대선에서 김문수는 용산에서 6%, 서초에서 23%, 강남에서 24%, 송파에서 4% 승리했다. 

이번 지선 서울 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17곳에서 승리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구, 용산구, 광진구, 양천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8곳에서 승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전으로 비록 직전 지방선거보다 대패했지만 지난 대선보다 약진했다.


진보당 41명, 정의당 6명, 녹색당 1명 당선

 

노동당과 녹색당 및 정의당은 지난 총선 및 대선과 마찬가지로 공동공천을 통해 단일후보를 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의당은 광역비례 득표율은 1% 내외로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보당보다 낮았다. 진보당은 광역비례대표의 경우 광주전남 6%,  울산 5%, 전북 4%, 제주 3% 수준이나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에서 1% 내외를 기록했다.

 

노동당과 정의당은 기초단체장 두 곳에 출마했으나 당선권이 없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한 울산동구 박문옥와 부산연제 노정현이 패배했다. 노동당과 정의당은 광역의원 1곳에 출마했으나 당선권이 없다. 진보당은 7명의 광역의원을 당선시켰는데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한 곳 중에서 울산동구 이은주가 당선됐으나 울산중구와 울산북구에서 낙선했다. 진보당은 제주에서 민주당을 꺽고 당선됐으며 나머진 호남이다.

 

진보당은 34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시켰는데 서울이 5곳, 수원 1곳, 부산 2곳이고 다수가 호남이다. 울산에서 기초의원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가  없었고  3인선거구 인 북구 김지현만 당선됐다. 

 

정의당은 기초의원만 6명 당선시켰으며, 인천과 춘천에서 각각 1명, 호남에서 4명을 당선시켰다. 녹색당은 경북안동 2인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1명을 당선시켰다.

 

노동당 및 녹색당과 연합한 정의당의 권영국 대표는 1% 이내의 차이로 경합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1%대를 획득하여 캐스팅보트임을 확인했다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으나 과거 정의당의 위상에 볼 때 초라한 성적이다.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304명이 출마했고 총 4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이중 호남이 29명이다. 서울과 호남을 비롯한 지역에서 독자적인 역량으로 다수의 기초의원들을 당선시킨 점은 다른 진보정당과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공산당의 경우를 보더라도 설사 지방선거에서 대약진을 한다고 해도 풀뿌리 현장정치의 가능성과 별개로 그것이 진보정당 본연의 목표인 정권재창출과 변혁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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