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자회사 현대IMC, 3제품장 도급계약 해지 통보 받아
등록일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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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11월 14일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를  발표했다. 

 

금속노조가 15일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지회가 현대제철 주식회사 포항생산담당 김판근 공장장으로부터 11월 14일 포항 2공장 운영과 관련한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자는 공문을 받은 것은 11월 13일 10시 반경이었다. 이후 언론에서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소식이 쏟아져 나오더니, 다음날 오후 2시 노사협의회에서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장장 조차 폐쇄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리스크 해소를 위해 ‘또 다른 꼼수’로 설립한 현대IMC도 3제품장 특수강 후처리 라인에 대한 도급계약을 올해 말까지만 한다는 해지 통보를 받았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제철이 보유한 세계일류제품 6개 중 5개를 생산하는 핵심 캐쉬카우*였다. 2014년에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건축(용접)구조용 압연 형강, 레일, 특수강, 철근 등 4개 제품·9개 KS 규격에 대한 검사 부문의 국가공인기관으로 인정받은 공장이었다.  문재인 정권 시기에는 남북경협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유일의 철도레일 생산공장인 포항공장의 생산라인 증설 검토까지 마쳤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올 정도였다.

 

* '캐쉬카우'라는 용어는 젖을 내기 위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젖소를 의미하는 데어리 카우(dairy cow)의 은유적 표현인데, 적은 유지관리로 꾸준한 소득원을 제공하는 기업을 뜻한다.
    
기후위기로 인해 철강산업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투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현대제철도 2023년 탄소중립로드맵을 발표하고 고로, 전기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체 전환 추진과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제품 공급체제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3년 전부터 인천과 당진 공장에서 포항공장 제품들의 대체 생산을 확대하면서 포항공장을 축소시켜 왔다”고 위 보도자료는 폭로했다.

 

보도자료는 “통상임금 산입범위 축소를 통한 천문학적 금액의 임금 체불과 1000여명의 불법파견 노동자를 십수년간 사용하면서 손쉽게 수익을 키워왔던 현대제철이 소송과 자회사 설립으로 비용이 증가하자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이 바로 노후화된 포항공장 방치”였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포항공장이 방치되면서 부사장급이었던 포항공장 대표는 상무급으로 강등되었고, 단 1원의 투자도 포항공장에서는 결정할 수 없는 빈껍데기 공장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현대IMC지회는  11월 15일 금요일 13시 30분 현대제철 포항 1공장 정문(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안로 6363)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2공장과 3제품장 특수강 후처리 라인 폐쇄는 단순한 경기 침체와 가격 경쟁력 약화 때문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축소와 수익 극대화라는 기업논리만 앞세운 위장 폐쇄"라고 규정하고,  이번 폐쇄는 "포항공장 전체 구조조정을 위한 시작"이라면서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을 없앨 것인지 사업을 지속 할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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