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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양

10월 31일, 코레일 전자조달시스템에 “일산선 4개역 업무 위탁 용역” 입찰 공고가 올라왔다.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었던 자회사 위탁역 회수 및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앞서 코레일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교번형 변형 일근제”를 코레일네트웍스가 받아들인다면 민간 입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회사는 노동조합이 거부할 게 뻔하다는 듯 회신 기한이 하루도 되지 않는 의견 요청서를 조합에 보내왔다.
지부 집행부는 노동조합의 간부이기 이전에 역무 현장의 노동자로서 도저히 변형 일근제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루 근무시간이 줄어 임금이 줄면서도 근무 일수는 늘고, 새벽 출퇴근으로 교통비는 수십 배가 된다. 지금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가 부족해 끝없는 시간외 근무와 부업, 맞벌이에 내몰리는 역무 노동자들이다. 그런데 변형 일근제라니. 어느 노동자도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며, 받아들이더라도 코레일은 그보다 더한 것을 계속 요구하며 우리 목을 조여올 것이다. 결국 ‘변형 일근제 제안’은 결론을 정해놓고 민영화의 명분을 쌓는 ‘답정너’에 불과하며, 진짜 목적은 노동자를 더 쥐어짜고, 이를 못 버틴 노동자들이 떠나면 빈자리를 퇴직 ‘철피아’들의 노후 대책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돈에 눈먼 코레일은 우리의 처우 악화는 물론 고용 불안까지 조장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 분노와 투쟁으로 화답해야 한다. 지부는 코레일의 정규직 노동자들 역시 민간 외주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투쟁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제 우리만 결의하면 된다. 2만 3천 철도노동자가 단결한다면, 아무리 거대한 착취의 파도라도 산산이 부숴버릴 수 있다.
출처: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주간소식 제9호 (202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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