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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오산우체국 20대 젊은 집배원이 집배실에서 자필 유서를 쓴 뒤 오산천 남촌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다 극적으로 경찰에 의해서 구조된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하여,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이하 우체국본부)는 8월 8일 경인지방우정청 앞에서 “죽음과 맞바꿀뻔한 폭염, 폭우 속 감시활동! 조직 문화 방관 경인지방우정청, 죽음으로 내몬 오산우체국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우체국본부는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사람의 구역까지 배달해야 하는 ‘겸배 제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집배원의 ‘겸배’는 집배원이 휴가나 병가 등으로 결원이 발생했을 때, 다른 집배원이 해당 구역의 우편물을 대신 배달하는 관행을 말한다.
20대 젊은 집배원은 지속적으로 우체국 인력 부족 문제로 발생하는 과로 노동을 수행하고 있었고, 피로감을 자주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본부는 “다른 집배원 두 사람의 몫까지 겸배하고 있던 집배원의 피로 누적에도, 이러한 문제를 관리해야 할 집배실장이 배달 구역을 표적 감사하고 의도적인 민원을 유발하여, 예정에도 없던 배달 구역을 점검하고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등 강도 높은 괴롭힘을 자행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집배 배달 현장은 이례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열악한 노동 조건과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공무원 신분인 우편배달 노동자는 이미 다수의 민원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비극적이고 극단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재명 정부에 우체국 현장에서 발생하는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 겸배 문제 등을 조속한 시일 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체국 본부는 △집배 인력 확충 △겸배제도 폐지 △직장 내 괴롭힘 진상조사와 신속한 피해자-가해자 분리 조치 △피해자 회복 지원을 요구하며, 우정사업본부와 오산 우체국이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해자 분리 조치 미이행, 가해자 옹호 등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우체국본부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제대로 처리되는지 확인하고, 해당 정부 부처와 대통령을 향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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