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찢겨진 노란봉투를 정부로 보냅니다” 196개 단체 GM부품물류지회 투쟁 승리 기자회견
등록일 : 2025.12.18
IMG_1338.JPG
17일, ‘간접고용 비정규직 원청사용자 책임인정! 노조활동 보장! 고용안정 쟁취!
GM부품물류지회 투쟁 승리! 공동대책위원회’와 196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찢겨진 노란봉투를 정부로 보냅니다”라는 상징적인 구호 아래 GM부품물류지회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민사회단체 등 196개 단체가 모여 GM부품물류 하청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해결과 노조법의 온전한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간접고용 비정규직 원청 사용자 책임 인정! 노조활동 보장! 고용안정 쟁취! GM부품물류지회 투쟁승리 공동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쓴 항의편지를 ‘찢겨진 노란봉투’에 담아 정부에 전달하며, 노란봉투법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GM의 지배개입, 120명 해고로 이어져

기자회견에 따르면 GM세종물류센터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하청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자, 원청인 한국GM이 이를 직접적으로 개입해 하청업체를 위장폐업 처리하고 120명에게 집단해고를 통보했다.


노동자들은 “노조법 2조가 시행되기도 전에 법 취지가 찢겨나갔다”며 “이는 명백한 원청의 보복성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법 개정으로 원청 사용자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었음에도, 고용노동부는 이를 “사적 계약 문제”로 치부하며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2010년 대법원이 부당노동행위로 판결한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탄압과 똑같은 시나리오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IMG_1429.JPG
집단해고와 노조탄압에 대한 항의편지를 ‘찢겨진 노란봉투’에 담아 정부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하고 있다.

 

“노란봉투법 취지 무력화하는 시행령 폐기하라”
기자회견문은 노동부가 내놓은 개정 노조법 시행령을 문제 삼으며, “교섭창구 단일화제도를 앞세워 비정규직의 교섭권을 제한하는 것은 노조파괴 전술의 재현”이라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ILO 핵심협약 제98호가 보장하는 단결권과 자율교섭권은 정부가 적극 보호해야 할 가치”라며 “2011년 복수노조 시행 이후 반복돼온 교섭권 침해의 악순환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이 현장에 닿기 전에 찢겨졌다”
집단해고된 노동자들은 “노조법 개정이 용기를 냈던 이유였다”며 “이제는 비정규직도 진짜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짓밟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참가 단체들은 ▲정부의 즉각적인 부당노동행위 조사 ▲해고노동자의 원직복직 ▲노조법2조의 완전한 시행 ▲교섭권 제한 시행령 폐기 등을 요구했다.

 

IMG_1453.JPG
기자회견 이후 GM부품물류센터 노동자 집단해고에 대한 항의와 노란봉투법의 개정 취지를 지키라는 요구를
직접 편지로 써서 ‘찢겨진 노란봉투’에 담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정부는 부당노동행위 방관 말라”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현장 투쟁을 넘어, 개정 노조법의 실질적 시행 여부를 가르는 사회적 경고로 해석된다.

 

196개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연명으로 발표한 기자회견문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는 노동3권의 보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한국GM의 불법행위를 묵인한다면 이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에 대한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정부는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조사하고 120명 집단해고 사태 해결에 나서라”, “비정규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여야·정부도 동의한 공무직위원회법, 국회 논의는 제자리

민주노총 “공무직 차별 해소 위한 첫걸음…연내 통과 촉구”

2025.12.24

“살인기업 쿠팡의 범죄 경영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131개 단체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 출범… 노동·시민사회, 탈팡운동 본격 시동

2025.12.23

“기재부의 나라냐,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라!”…철도노동자 총파업이 드러낸 공공기관 교섭통제의 민낯

코레일 자회사 노동자 총파업 결의… 철도노조도 23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2025.12.22

현대제철 현장 실사 “위험의 외주화 여전”…현대제철·한화오션, 중노위 조정도 불참

2025.12.22

22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서울역 단식 3일째,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의 절규

“이건 새로운 제도가 아니라, 상식을 지켜 달라는 요구다”

2025.12.19

태경산업, 취업규칙 기습 개악 강행

성서공단지역지회 “불법·부당한 정년 축소 시도 중단하라”

2025.12.19

“쌍둥이 회사의 실체 드러났다”… 한국니토옵티칼, 해고 노동자 고용승계 촉구

– 국회서 열린 기자회견, “하나의 사업으로 운영된 이상 고용 책임 피할 수 없어”

2025.12.18

원청 사용자 책임 요구했다고 120명 집단해고!…“노조법2조 무력화, 정부의 외면이 부른 참사”

“찢겨진 노란봉투를 정부로 보냅니다” 196개 단체 GM부품물류지회 투쟁 승리 기자회견

2025.12.18

대통령 “돌봄에 알바 플랫폼 방식” 발언… 민주노총 “돌봄을 값싼 노동으로 전락시켜선 안 돼”

2025.12.18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 노조탄압과 부당해고 고소

금속노조 신성자동차지회 “24명 부당해고, 노동위원회 판정에도 불이행… 고용노동부·검찰은 신속히 수사하라”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