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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가 336일간 이어온 고공농성을 해제한다고 1월 12일 발표했다.
세종호텔지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고진수 지부장이 1월 14일(수) 13시, 336일 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땅으로 내려와 15시에 예정된 7차 교섭에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고공농성은 해제하지만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복직 없이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코로나19를 이유로 한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해왔다. 지부에 따르면 정리해고 이전 250명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세종호텔은 현재 정규직 20여 명과 비정규직 40여 명만 남은 상태다.
지부는 "코로나를 핑계로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강행한 정리해고가 기어이 5년차에 들어섰다"며 "그런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노동위원회와 3심 재판부는 모두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당한 해고와 부당한 판결에 맞서 3년을 싸웠고 부당한 계엄에 맞서 싸우다 세종호텔 앞 도로 위 구조물 고공에 올라 또다시 336일을 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작 333개의 객실을 보유한 세종호텔은 정리해고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매년 최대치의 객실수익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한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 사학재단이 운영하는 수익사업체로, 지부는 "수백 명의 정규직이 일하던 나름 '괜찮은' 일자리였다"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비정규직법이 하청구조를 사회적으로 강요했고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악법에 어용노조가 만들어지고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노조가 탄압을 받아 소수노조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세종호텔의 이윤은 빠르게 회복되는데 일하던 노동자들은 해고로 쫓겨나고 일하려는 노동자들에게도 이제 좋은 일자리는 제공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진수 지부장은 2025년 2월 13일부터 세종호텔 앞 도로 위 구조물에서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농성 시작 이틀 만에는 세종호텔 앞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수만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세종호텔지부는 "고공농성 투쟁은 이제 해제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는 수많은 연대동지들과 함께 일터로 돌아가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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