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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우창코넥타 해고 노동자들이 집단해고와 파산 처리에 반발하며 고용승계와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7일간의 도보행진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청와대까지 약 100km 이상을 직접 걸으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마지막 날에는 오체투지와 무기한 단식 농성도 예고했다.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조 우창코넥타지회는 지난 22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출발해 서울 청와대를 목표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약 17~18km씩 이동하며 천안, 평택, 화성 등을 거쳐 7일째 되는 날 청와대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번 행진은 사측의 파산 결정과 전 직원 해고 이후 방치된 고용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행동이다. 노동자들은 “고용승계와 책임 이행”을 핵심 요구로 내세우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1일차 출발 집회에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민주일반연맹, 금속노조 충남지부 등 노동단체와 진보정당,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함께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후 각 구간에서도 사업장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연대 발언과 물품 지원이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지난해 12월 적자 누적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했고, 올해 1월 법원의 파산 선고 이후 전 직원이 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회사의 자산 이동과 경영 구조를 근거로 ‘위장파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법적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노조 측은 모기업이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수익 구조를 악화시키고 주요 설비가 헐값에 이전되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의도된 파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창코넥타지회는 “우리는 회사가 단순히 경영상 이유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배제된 것”이라며 “이 싸움은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투쟁해 전원 고용승계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진 마지막 날에는 청와대 앞에서 오체투지와 함께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노동자들은 “책임을 외면한 구조를 끝까지 드러내고 반드시 현장을 되찾겠다”며 장기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노동자들은 “우리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버려지도록 만들어진 구조 속에 놓였다”며 “청와대까지의 행진은 끝이 아니라 더 큰 투쟁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현장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전원 고용승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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