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에서 출발… “위장파산 의혹 규명·전원 재고용” 촉구
등록일 : 2026.04.24
photo_2026-04-24_21-03-35.jpg
회사의 위장 파산을 주장하며 청와대 도보 행진을 시작한 우창코넥타  노동자들이 22일 천안 서북구의 한 도로에서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일주일간 행진을 계속해 오는 28일 청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6.4.22)

 

충남 천안 우창코넥타 해고 노동자들이 집단해고와 파산 처리에 반발하며 고용승계와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7일간의 도보행진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청와대까지 약 100km 이상을 직접 걸으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마지막 날에는 오체투지와 무기한 단식 농성도 예고했다.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조 우창코넥타지회는 지난 22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출발해 서울 청와대를 목표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약 17~18km씩 이동하며 천안, 평택, 화성 등을 거쳐 7일째 되는 날 청와대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번 행진은 사측의 파산 결정과 전 직원 해고 이후 방치된 고용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행동이다. 노동자들은 “고용승계와 책임 이행”을 핵심 요구로 내세우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1일차 출발 집회에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민주일반연맹, 금속노조 충남지부 등 노동단체와 진보정당,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함께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후 각 구간에서도 사업장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연대 발언과 물품 지원이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지난해 12월 적자 누적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했고, 올해 1월 법원의 파산 선고 이후 전 직원이 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회사의 자산 이동과 경영 구조를 근거로 ‘위장파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법적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노조 측은 모기업이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수익 구조를 악화시키고 주요 설비가 헐값에 이전되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의도된 파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hoto_2026-04-24_21-03-29.jpg
우창코넥타  노동자들이  3일차 경기 오산 진위 야구장에서 ‘청와대 도보행진’ 을 진행했다.

 

우창코넥타지회는 “우리는 회사가 단순히 경영상 이유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배제된 것”이라며 “이 싸움은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투쟁해 전원 고용승계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진 마지막 날에는 청와대 앞에서 오체투지와 함께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노동자들은 “책임을 외면한 구조를 끝까지 드러내고 반드시 현장을 되찾겠다”며 장기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노동자들은 “우리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버려지도록 만들어진 구조 속에 놓였다”며 “청와대까지의 행진은 끝이 아니라 더 큰 투쟁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현장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전원 고용승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일진하이솔루스 직장폐쇄 위법 인정…체불임금 지급 촉구 기자회견

금속노조 전북지부 “노동부 시정지시에도 사측 거부, 형사사건 취하 요구”

2026.04.29

앰코코리아 반도체 여성노동자 산재 인정…“건강권 보장하라” 기자회견 개최

노조 “유해물질 정보 공개·작업환경 측정 노조 참여 촉구…”

2026.04.29

“열사 뜻 이어 끝까지 투쟁” 민주노총, BGF리테일 본사 앞 결의대회

공권력·자본 결합한 구조적 폭력 규정…정부·원청 책임 촉구

2026.04.28

민자철도 폐기하고 공영화하라, 공공운수노조 구조 전환 촉구

안전대책 한계 지적, 이윤 중심 구조가 참사 원인…건설·운영 전면 공공화 요구

2026.04.27

금속노조, 7·8·9월 연속 파업 의결

“고용보장·원청교섭 쟁취”…6월 10일 1만 간부 상경 투쟁

2026.04.27

우창코넥타 해고노동자들, 고용승계 요구하며 청와대까지 7일 도보행진

충남 천안에서 출발… “위장파산 의혹 규명·전원 재고용” 촉구

2026.04.24

“원청교섭 요구하다 죽음까지”…민주노총, 노동안전 결의대회 개최

2026.04.23

CU BGF 투쟁 3일차, 경찰과 마찰… 화물연대 “생존권 교섭으로 답한다”

유족 “죽음 헛되지 않도록, 화물노동자 현실 바꿔달라”

2026.04.22

현대차 원청교섭 상견례 ‘사측 불참’…금속노조 “개정 노조법 무력화 시도”

정문 봉쇄·출입 차단…“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2026.04.22

하청노조 결성 이후 업체 변경 강행 규탄…“㈜엘에스티 노동자 고용·근속 승계 보장하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청 앞 기자회견 개최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