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교섭 지연·S직군 전환 중단 요구하며 특별교섭 촉구
등록일 :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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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는 22일 전남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포스코의
사내하청 노동자 직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는 22일 전남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원청교섭 지연을 규탄하며 사내하청 노동자 직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7일 중앙노동위원회가 포스코가 제기한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 결정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금속노조를 별도 교섭단위로 분리 결정하면서 포스코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를 유지하면서 포스코의 교섭 의무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가 노동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등을 이유로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지난 5월 12일 포항 본사 앞 상견례를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총 11차례 원청교섭을 요구했으나 포스코는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임용섭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 지회장은 "포스코는 원청교섭을 거부하는 동시에 일방적이고 차별적인 직고용 정책을 추진하며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진정한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기존 정규직과 차별을 전제로 한 무늬만 직고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가 교섭 테이블에 앉는 순간 노동조건과 임금격차, 차별적 직고용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존중하고 즉각 원청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생산과 정비, 물류, 설비운영 등 제철소 핵심 업무를 담당해 왔지만 임금과 노동조건, 안전 문제에서 차별을 받아왔다"며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포스코와의 교섭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용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본부장도 "중앙노동위원회 판단으로 포스코의 사용자성이 다시 확인된 만큼 더 이상 교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등 행정조치를 통해 포스코가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이른바 'S직군' 전환 정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포스코가 협력사 노동자 7천여 명 직고용 계획을 발표했지만 임금체계 등 핵심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당사자인 노동조합과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고 특별교섭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으로 포스코가 금속노조와 교섭해야 할 법적 의무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포스코는 더 이상 교섭 거부 핑계를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노동위원회 판결을 무시한 채 교섭을 거부한다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차별 해소를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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