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철학
  • : 제6장 사회 발전 법칙과 역사 창조자 (4)
김정호 (울산함성 편집위원)
등록일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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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혁명은 과학 혁명과 기술 혁명을 포함한다. 과학 혁명은 과학 발전의 질적 변화의 형식으로, 과학 관념의 변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과학의 기본 개념, 기본 원리의 근본적 변화, 과학 기초 이론의 돌파, 중대한 과학 발견 등이 그것이다.

 

ㅡ 과학기술 혁명의 개념과 역사적 전개

 

과학사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제시부터 뉴턴 역학의 출현,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의 수립부터 시스템 이론, 제어 이론, 정보 이론의 확립까지 이런 것들은 모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과학 혁명이다. 기술 혁명은 기술 규범, 기술 구조, 기술 체계의 변혁과 재료, 공정, 에너지, 제어 등 방면에서의 중대한 돌파를 포함한다. 석기의 제조, 불의 이용, 금속 도구의 사용, 증기기관의 발명, 전력의 보급, 무선 통신의 출현, 우주 기술의 응용 등은 모두 기술 혁명에 속한다. 인류 역사에서 여러 차례의 중대한 기술 혁명이 있었다. 예를 들어, 농업 기술 체계의 형성을 표지로 하는 기술 혁명, 대형 기계를 중심으로 경공업 기술을 주체로 하는 기술 혁명, 중공업과 화학공업 기술의 부상을 표지로 하는 기술 혁명 등이 그것이다.

 

현대 과학과 기술의 관계는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일체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 혁명과 기술 혁명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물과 우유처럼 융합되어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으로 합류하고 있다. 한편으로 현대 기술 발명은 갈수록 과학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대 기술은 완전히 과학 이론을 기초로 한다. 다른 한편, 현대 과학 연구와 발견도 갈수록 선진적 기술 수단에 의존한다. 과학의 기술화와  기술의 과학화는 현대 과학기술의 뚜렷한 특징이 되고 있다.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은 20세기 40년대에 출현했다. 이는 미세전자학과 전자계산기를 주요한 표지로 하며, 생물공학, 레이저 통신, 우주기술, 해양개발 및 신소재, 신에너지를 포함하는 과학기술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의 물결은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맹렬히 발전하면서, 끊임없이 인류에게 새로운 지식과 수단을 제공하고, 끊임없이 우리 주변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킨다.

 

과학기술 혁명은 사회 동력 체계 중에서 중요한 동력으로, "역사적으로 추동 작용을 하는 혁명적 힘"이다. 이미 19세기 50년대에 마르크스는 과학기술의 위대한 역사적 작용에 대해 정확하고 형상적인 개괄을 했다. 그는 과학기술이 당시 프랑스의 일부 유명한 혁명가들보다 "더욱 위험하고 대단한 혁명가"라고 보았다. 그가 보기에 과학은 "역사의 강력한 지렛대"이자 "최고 의미에서의 혁명적 힘"이다.

 

중국 고대의 4대 발명은 인류 사회의 발전 과정을 추진했으며, 특히 유럽 근대 생산력의 발전을 크게 촉진했다. 마르크스는 화약, 나침반, 인쇄술을 자본주의 사회의 도래를 예고하는 3대 발명이라고 불렀다. 화약은 봉건사회의 귀족 기사 계층을 분쇄했고, 나침반은 부르주아지가 세계 시장을 열고 식민지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인쇄술은 과학 부흥의 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근대의 분업, 증기력, 기계의 응용은 "18세기 중엽부터 산업이 구세계의 기초를 뒤흔드는 데 사용한 3대 지렛대"가 되었다. 현대 과학기술 혁명이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광범위하며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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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고대의 4대  발명

 

전체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 혁명은 주요하게는 사람들의 생산 방식, 생활방식, 사고방식의 변혁을 촉진함으로써 사회 발전을 추동한다.

 

ㅡ 과학기술 혁명이 생산 방식에 미친 영향

 

과학기술 혁명은 우선 생산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엥겔스는 "영국 노동자 계급의 역사는 18세기 후반기, 증기기관과 면화 가공기의 발명에서 시작되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러한 발명들은 산업혁명을 추동했고, 산업혁명은 또한 시민사회의 전면적인 변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18세기 하반기에 세계를 뒤흔든 근대 제1차 기술 혁명, 즉 증기기관의 응용을 표지로 하는 기술 혁명이 폭발했다. 19세기 후반기에는 전기기관의 생산과 전력의 응용을 표지로 하는 제2차 기술 혁명이 발생했다. 역대 산업기술 혁명의 폭풍은 사회의 각 영역을 휩쓸었으며, 특히 물질 자료의 생산 체계 전체의 혁명을 초래했다. 근대 과학기술 혁명은 낙후된 수공업에서 기계 대공업으로의 전환을 이루어냈고, 근대 공업 체계를 구축하여 공업을 주체로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프리드리히 엥겔스, 『영국(잉글랜드) 노동자 계급의 상황/상태』(1845)

 

현대 과학기술 혁명이 생산 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두드러져서 노동자, 노동 도구, 노동 대상, 생산 관리 등 측면에서 모두 깊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능형 또는 과학기술형 인력이 점점 노동자 중 주체 부분이 되고 있으며, 컴퓨터로 제어되는 지능형 기계 체계가 점차 가장 중요한 노동 도구가 되고 있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이 스며든 재생형 및 확장형 자원이 주요 노동 대상이 되고 있으며, 전자계산기, 정보기술, 제어론, 시스템 공학을 수단이나 도구로 하는 과학적 관리가 생산력 발전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미세전자 기술의 출현과 광범위한 응용으로 지능형 기계가 인간의 일부 두뇌 노동을 대체하면서, 사람들의 노동 방식은 기계적 자동화에서 지능적 자동화로, 부분적 자동화에서 대규모 시스템 관리와 제어 자동화로 나아가는 근본적인 변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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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스템 자동화

 

ㅡ 과학기술 혁명이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미친 영향

 

기술 혁명은 생활방식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과학기술 혁명은 생산력의 발전을 추동하여 사람들의 물질적 생활 조건과 정신적 생활 조건을 크게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회생활의 리듬을 가속화하고, 사람들의 일상생활 방식, 교류 방식, 학습 방식, 소비 방식, 오락 방식을 전방위적으로 변화시켰다. 현대 과학기술 혁명은 우리를 정보 시대로 이끌고 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도래한 "지식 폭발"은 사람들이 시대적 발전의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과학기술 지식을 갱신하고 충실히 할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학습은 이미 생활 중에서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현대 정보기술은 우리에게 정보를 처리, 저장, 전달하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학습과 업무에 큰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현대화된 교통, 통신 등의 수단은 지구를 점점 더 ‘작게’ 만들어 지구촌 곳곳이 하나로 연결되고, 사람들 간 교류가 편리하고 신속해지면서 세상이 한없이 가까워진 느낌을 준다. 

 

과학기술 혁명은 제3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가정 기능의 사회화를 촉진하여, 본래 가정이 담당하던 조기 교육과 가사 노동의 일부가 분리되어 사회가 담당하게 되었다. 이로써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무거운 부담에서 해방되었다. 전자계산기의 광범위한 응용으로 인류는 주요 노동을 인류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 자료의 생산에 쓰지 않고, 더 많은 노동을 정신적 생산 활동, 과학 예술, 문화, 교육 등 창조적 활동에 쓸 수 있게 되었다. 노동 생산성의 향상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가 시간이 늘어나, 사람들의 전면적이고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었다.

 

이제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의 융합을 통해 인간 활동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단순 반복적 정신노동뿐만 아니라 복잡한 분석과 판단 업무까지도 자동화되면서, 인간은 보다 고차원적인 창의적 사고와 감성적 교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기술의 일상화로 개인 맞춤형 교육, 의료, 복지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원격 근무와 온라인 협업 플랫폼의 확산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차원의 지식 공유와 협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류 공동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 혁명은 사고방식의 변혁을 가져왔다. 사고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기초는 실천이며, 이는 과학적 실천을 포함한다. 

 

과학기술 혁명은 먼저 사회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사고방식의 변혁을 촉진한다. 근대 과학기술 혁명 이전의 자연경제 하의 조건에서는 편협하고 낙후된 사고방식이 형성되었다. 마르크스는 고대 동방의 농업 문명과 그 사고방식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했다.

 

 "이러한 전원풍의 농촌 공동체는 아무리 평화롭고 무해하게 보여도, 항상 동방 전제주의의 견고한 기초였다. 사람의 사고를 극히 작은 범위로 제한하고, 미신의 순종적 도구가 되게 하며, 전통적 규칙의 노예가 되게 하여 어떤 위대한 업적이나 역사적 창조 정신도 보여주지 못했다." (Karl Marx, “The British Rule in India,” New-York Daily Tribune, 25 June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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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초기의 농촌

 

근대 과학기술 혁명은 이 같은 낡은 생산 방식을 파괴하고, 이러한 지역적 편협성을 제거하였다. 사람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야를 넓혀, 사람들을 종교 신학의 울타리에서 구출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사고가 전통적인 편협성과 낙후성에서 벗어나게 했다. 현대 과학기술 혁명은 인간의 사고방식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주요하게는 새로운 과학 이론과 기술 수단이 사고 주체, 사고 객체, 사고 도구에 영향을 미쳐 사고방식의 변혁을 가져왔다.

 

현대 과학기술 혁명의 조건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지식 구조와 사회 조직 구조를 갖추고, 새로운 이론 도구(제어론, 정보론, 시스템론, 수리논리학, 돌연변이 이론, 퍼지 수학 등)와 현대화된 기술 수단을 활용하여 일련의 새로운 현상, 새로운 영역, 새로운 과제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전자현미경과 전파망원경은 인간의 감각 능력을 강화했으며, 전자계산기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강화했다. 새로운 시각화 기술은 형상적 사고와 추상적 사고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인간의 인식 능력에 새로운 도약을 가져왔다.

 

자연과학 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의 상호 침투로 인해 사람들의 시야에서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 간의 간극이 사라지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 혁명은 사고방식에 체계성, 전체성, 개방성, 정확성, 창조성 등의 특징을 부여하고, 인식 활동에 수학화, 모델화, 형식화의 경향을 가져오고 있다.

 

ㅡ “글로벌 문제”의 출현과 과학기술의 양면성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인류에게 유익한 광범위한 전망을 열어주는 동시에, 지구 생명과 인류 사회를 위협하는 "지구적 문제"도 가져왔다. 이 "글로벌 문제"와 함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문제 또한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생산력의 왕성한 발전은 끊임없이 인류가 자연을 향해 진군하는 나팔을 불도록 하며, 인류가 자연을 개조하는 거대한 위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인류는 자신의 찬란한 성취에 도취되는 동시에, 점차 자신이 어떤 곤경에 빠져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구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고, 식량 부족, 에너지와 자원 고갈, 환경 오염과 생태 파괴 등의 문제가 날로 두드러지면서 사람들을 심각하게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정도는 다르지만 세계 모든 국가와 모든 민족의 이익에 관련되어 있고, 지구적 성질을 띠고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글로벌 문제"라고 불린다.

 

"글로벌 문제"는 인류와 자연의 모순을 깊이 반영한다. "글로벌 문제"의 출현은 어떤 의미에서는 과학기술이 자연에 광범위하게 응용되면서도 통제력을 잃은 데서 비롯되었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생산력의 발전은 인류에게 자연을 개조하는 새로운 수단과 형식을 부여하여,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폭과 깊이 모두에서 급격히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인류가 지구 표면에 미치는 개조 작용이 계속해서 증가하여 전 지구적인 규모를 형성하였다. 인간은 이미 새로운 지질 작용력이 됨으로써 새로운 지질 작용 과정을 형성하게 되었고, 스스로 지구 표면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동시에 인간은 모든 화학 원소에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물질을 지각에 도입하여 지구의 화학 과정을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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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글로벌 문제

 

사람들이 자연에 대해서 과학기술의 위력을 남용할 때, 전 지구적 환경 악화는 당연한 결과이다. 전 지구적 기후 온난화, 토양의 과도한 유실과 토지 사막화의 확산, 산림 자원의 날로 감소, 오존층의 소모 또는 파괴, 생물 종의 가속화된 멸종, 동식물 자원의 급격한 감소, 담수 공급 부족, 대기 오염 등은 모두 인류가 과학기술을 불합리하게 이용하고 인류와 자연이 충돌한 결과이다.

 

"글로벌 문제"는 또한 과학과 가치의 모순을 깊이 반영하며, 과학기술의 가치 지향 문제를 제기한다.

 

과학기술 발전은 인간의 필요와 발전에 조화로운 측면도 있지만, 인간의 필요와 발전과 충돌하는 측면도 있다. 인류 자신의 생산이나 번식 문제에서 과학과 가치의 모순이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 발전을 기초로 형성된 각종 의료, 위생, 보건 및 일상생활의 양호한 조건에서 인구는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좁은 지구 공간에 왕성한 생명력과 풍부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붐비고, 그들은 점점 더 많이 지구상의 한정된 자원을 소모함으로써 인류 자신의 생산과 물질 자료 생산 간의 비율은 불균형해졌다. 오늘날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또 다른 문제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핵무기의 출현을 초래하여 세계 핵전쟁의 잠재적 위협을 가져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이 같은 과학과 가치의 모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우리 시대는 인간 지성 발전에서 이룬 진보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물론, 우리는 반드시 지성을 우리의 신으로 모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성은 강력한 체구를 가졌지만, 인간성은 없습니다…지성은 방법과 도구에 대해서는 예리한 눈을 가졌지만, 목적과 가치에 대해서는 맹목적입니다."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이 항상 모든 기술적 노력의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 노동을 어떻게 조직하고 제품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라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중대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과학적 사고의 성과가 인류에게 유익함이 되도록 보장하고, 재앙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lbert Einstein, Out of My Later Years (1950))

 

이 과학 거장의 충고는 깊이 생각해 볼 만하다.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유익함이 될 수 있는지의 관건은 과학기술을 장악한 사람에게 달려 있으며, 인류가 과학기술 응용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통제하는 데 달려 있다.

 

"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태도와 해결 방안이 존재한다. 로마 클럽의 일부 회원을 대표로 하는 서구 미래학자들은 과학기술과 미래 사회의 발전에 대해 비관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곧 닥칠 전 지구적 재난을 극복하는 기본 방법은 사회 생산을 단순 재생산의 기초 위에서 유지하는 것, 즉 경제적 제로 성장을 실행하고 과학기술의 진보를 늦추거나 심지어 중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 비관론"과는 반대로, "기술 낙관론"은 과학기술 자체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서 인구, 에너지, 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단을 창조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두 가지 관점은 모두 다른 측면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을 과장하고, 사회 제도와 사회관계가 과학기술에 미치는 제약 작용을 간과하고 있다. "글로벌 문제"는 단지 자연 문제, 과학기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이기도 하며 사회 제도, 사회 관리 조직, 각종 사회 인식과 전체 사회 실천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임을 알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 제도나 사회 체제를 변혁하고 개선하여 과학기술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간 협력과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 생태, 자원 문제든 핵전쟁 문제든, 모두 국내 사회 환경과 국제 환경의 공동 작용에 의존해야만 합리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ㅡ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과 그 철학적 의의

 

"글로벌 문제", 특히 인류 생존 환경의 악화와 함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문제가 점점 전 세계의 관심 초점이 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의 사상은 가장 먼저 환경 보호에서 비롯되었다. 1980년, 세계 자연 및 자연 자원 연맹이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개념을 제시했다. 1987년, 세계 환경 및 발전 위원회는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글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략적 사상을 제시하고, 사회 발전의 기본 목표는 인류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발전은 현대인의 필요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후대인의 필요도 고려해야 하며, 오늘날의 인류는 향후 몇 세대의 행복을 희생시켜 자신의 필요를 만족시켜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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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 사상은 경제 발전과 동시에 자원 보호와 환경 개선에 주의하여 경제 발전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세계 많은 국가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지도하는 총체적 전략이 되었다. 예컨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은 경제 발전과 환경 개선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사회주의 현대화 과정에서 반드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견지하고,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며, 환경을 확실히 보호하고,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유리한 산업 구조와 소비 방식을 선택해야만 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 사상은 중요한 철학적 방법론적 의의를 지닌다. 지속 가능한 발전 사상은 사회 발전이 인류와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자연사와 인류사는 상호 제약하며, 일단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가 파괴되면 사회 발전에 재난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 사상은 사회 발전이 목적성과 법칙성의 통일임을 보여준다. 인류가 사회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심할 바 없이 인류 이익을 발전의 제일  목적으로 삼아야 하지만, 동시에 자연 발전과 사회 발전의 객관적 법칙 또한 존중해야 한다. 사람들의 부분적 이익과 전체적 이익, 당면 이익과 장기적 이익을 결합시키고, 인류의 내적 척도와 객관 세계의 외적 척도를 통일시켜야 한다. 사회 발전 법칙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자연의 관계 속에도 존재한다. 이는 사람들이 더 넓은 시각과 더 깊은 차원에서 사회 발전 법칙을 끊임없이 탐구해야 함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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