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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44차 ASEAN 정상회의(ASEAN Summit)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의 초청으로,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중국-GCC(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부에서는 이번 3자 정상회의가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아세안과 걸프 아랍국가 협력회의 국가들은 아시아의 신흥 경제체이자 글로벌 남방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아시아를 지리적으로 아우르는 이번 3자 정상회의는 글로벌 남방 발전의 새로운 추세를 보여주며, 지역 통합의 고도화 열망을 대변한다. 

 

ㅡ 3대 경제체의 협력 잠재력
아세안, 중국, GCC는 아시아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3대 경제체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며, 아세안 10개국은 미국, 중국, EU, 일본에 이어 세계 5위 경제체로 부상했다. GCC 국가들은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1위이며, 1인당 GDP는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고, 보유한 국부펀드 규모는 전 세계 상위 100대 국부펀드 총자산의 1/3을 차지한다. 3자 정상회의 참가국들의 GDP는 세계 총량의 약 1/4에 달하며, 21억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을 포괄한다. 경제 규모만 보더라도, 아세안, 중국, GCC 국가들이 3자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면 더 많은 협력 잠재력을 발휘하고 세계 경제에 안정성을 불어넣을 것이 분명하다. 

 

아세안, 중국, GCC의 3자 정상회의는 깊은 역사적, 현실적 기반 위에 구축되어 수월하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실크로드는 3자 간 초기 무역과 문명 교류를 연결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GCC 회원국들은 모두 이슬람 국가로서 오랫동안 긴밀한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유지해왔다. 중국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우호적 이웃, 안전한 이웃, 부유한 이웃이라는 주변국 외교 정책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지역 결속력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여해왔다. 현재 중국은 GCC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며, 아세안과는 상호 최대 교역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5월 20일에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버전 협상이 전면 완료되었으며, 중국과 GCC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2004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11차례 진행되었다. 지난 수십 년간의 심층적인 협력은 3자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탄탄한 상호 신뢰의 기반을 마련했다. 

 

ㅡ 경제적 상호보완성과 협력 공간
현재 3자는 이미 다양한 수준에서 양자 또는 다자간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했으며, 동시에 협력을 더욱 심화할 현실적 필요성도 가지고 있다. 강력한 산업 제조 및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보유한 중국,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인구 구조를 가진 아세안, 그리고 경제구조 다양화와 해외 투자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GCC 국가들 사이에는 강력한 경제적 상호보완성으로 인해 광범위한 협력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3자 정상회의의 개최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아세안 연계성 종합계획 2025', GCC의 '2030 비전'이 전략적 조정과 긴밀한 연계를 실현하도록 추진하여 "육해 연동, 동서 상호 번영"이라는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3자 정상회의는 지역통합의 물결 속에서 필연적인 결과이며,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점점 다양화되고 심화되는 생생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세계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그림자에 덮여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이 빈번하게 ‘단절’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제조업과 무역의 중심지인 아시아 국가들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아세안, GCC 국가들은 모두 다양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단일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되었으며, 이는 3자 간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하는 내생적 동력이 되고 있다. 3자 정상회의 개최는 자유무역과 개방적 협력을 수호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 및 세계 경제의 건강한 운영을 위한 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ㅡ 지역 안보와 남남협력의 의미
이번 정상회의는 아시아 통합 구축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을 형성하며, 지역 간 협력의 시험장이 되어 더 광범위한 글로벌 경제 협력을 위한 행동 방안을 제공할 것이다. 3자는 지역 안보와 안정 유지에 있어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모두 지역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고 패권주의에 반대한다. 남남협력의 관점에서 볼 때, 아세안-중국-GCC 3자 협력 모델의 상호보완성, 비배타성, 발전 우선 등의 특징은 폭넓은 참고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제거" 소란 속에서, 일방적 패권이 점차 피로감을 보이는 시대에, 아세안-중국-GCC 정상회의는 시의적절하게 세계에 "제로섬 게임이 아닌" 동방의 지혜와 현실적 선택을 제공한다. 이는 세계에 명확한 신호를 전달한다. 즉 글로벌 남방 국가들은 더 이상 국제질서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건설자이자 개혁자이다. 이 질서는 무력 위협에 기반하지 않고 발전의 혜택을 연결고리로 삼으며, 진영 정치에 의존하지 않고 상생 협력으로 양성된다. 

 

3자 정상회의는 아시아 국가들이 자신들의 발전 경로를 모색하고 지역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시도이며, 글로벌 남방 국가들의 목소리가 국제무대에서 더욱 강력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출처: 환구시보 사설
2025-05/26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MpIsZc1o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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